[기자수첩] 꾸준하게 영향력을 넓혀가는 인디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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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꾸준하게 영향력을 넓혀가는 인디 게임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3.11.28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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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인디 게임 증가 중
스토브인디 어워즈 [사진=스마일게이트]

스팀과 콘솔을 통해 국내 인디 게임이 꾸준히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수년전까지만 해도 인디 게임은 소수층을 겨냥한 게임이라는 인식이 있었다. 소수 인원이 제작하기 때문에 대형 AAA급 게임에 비하면 그래픽이나 콘텐츠의 양, 보는 맛 등에서 뒤질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인디 게임은 특정 장르를 좋아하는 팬층이나 신선한 아이디어를 무기로 대형 게임사가 시도하지 못하는 게임을 선보이고 있다.

덕분에 2021년, 사우스포게임즈가 제작한 ‘스컬’은 출시 1년만에 100만장 판매를 돌파했고 이후에도 다양한 성공작이 계속 탄생하고 있다. 

국내는 100만장, 200만장을 이야기하지만 세계적으로 눈을 돌리면 ‘스타듀 밸리’나 모르는 사람이 없는 ‘마인크래프트’ 같은 놀라운 성공을 거둔 인디 게임 사례도 찾아볼 수 있다.

수백억원 이상이 투자되는 대형 게임들은 실패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실패 확률이 낮은 성공 공식을 따르는 경우가 많다. 덕분에 성공한 게임의 비슷한 플레이 방식을 가진 양산형 게임의 출시가 계속 되고 있다. 비슷한 게임의 범람에 지친 사용자 중에는 새로운 소재의 게임에 눈을 돌리기도 한다.

인디 게임은 자유로운 발상을 보여준다. 최근에는 2D 횡 스크롤 타입의 메트로배니아 게임이나 로그라이크 게임이 많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일부 게임들은 창의성을 앞세우거나 중대형 게임사가 시도하지 못하는 장르의 게임을 탄생시키고 있다. 대부분 모바일 게임처럼 게임 구매 이후 추가적인 과금도 거의 없고 게임 가격도 대부분 저렴하여 사용자가 큰 부담을 느끼지도 않도록 한다.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킬 더 크로우즈’를 제작한 5민랩이나 ‘산나비’를 제작한 원더포션은 올해 주목을 받았다. 소규모 게임사에서 제작한 게임이지만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인디 게임의 성공을 이어가고 있다. 

인디 게임이 성장하면서 인디 게임에 대한 각종 행사도 증가했고 엔씨소프트나 스마일게이트. 네오위즈 등 유명 게임사도 다양한 경로로 인디 게임을 지원하고 있다. 투자 지원부터 퍼블리싱, 스토어, 기술 지원, 인디 게임 행사 등 다양하다. 
몇 년전에는 주목을 받지 못했던 인디 게임. 하지만 창의성을 무기로 인디 게임은 계속 성장하고 성공하고 있다.

인디 게임이 국내 게임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지 궁금하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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