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해보험이 손해보험업계 디지털 전환 선두주자로 인정받았다. DB손해보험은 지난 22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49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국가품질혁신상 디지털전환 부문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국가품질혁신상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주최하고,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한다. 국가 산업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공로자와 우수기업 및 단체에 수여하는 정부 포상 제도다.

DB손보는 올해 신설된 디지털전환 부문에서 서류 심사 및 현지 심사 등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 표창을 부여받았다. 업계 최초다.

DB손보의 전사적인 디지털 전환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신성장동력 발굴과 고객만족도를 개선하기 위한 획기적인 서비스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다.

DB손보는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혁신경영 추진 로드맵을 설정했다. 내용은 ▲과학적 혁신(~2009년) ▲전략적 혁신(2010~2017년) ▲디지털 혁신(2018년~현재)이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혁신경영 추진 체계를 수립했다. 혁신위원회 산하에 디지털혁신파트를 조직했다.

또 ‘대한민국 No.1 디지털 보험사’라는 비전 아래 디지털 4C (Customer Centric, Innovative Corporate, Connected Ecosystem, Sustainable Creativity) 드라이버스(Digital Drivers)를 전략 방향으로 수립했다. 이에 따라 고객, 채널, 상품, 프로세스, 조직문화 등 핵심 영역에 대한 디지털 전환을 추진 중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디지털 공감대 형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드림빅 리더’는 주간·월간 인슈어테크 소식지와 드림빅 타임즈 발간을 통해 다양한 디지털 관련 소식을 사내에 전달하고, 각 업무 현장에서 유용한 디지털 기술과 팁을 전파한다. 사내 방송 ‘프로미기획 방송’을 통해 전 직원의 디지털 인식 제고 및 역량 함양을 위한 소통도 강화한다.

인슈어테크 전문 인력 양성에도 힘썼다. 인슈어테크 전문 인력 양성부터 저변 확대까지 역량 수준별 디지털 전문 강사 과정, 국내외 컨퍼런스 참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업무 전반에서도 디지털 전환을 꾸렸다.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총 40,000시간의 연간 업무시간 절감 치 19억 원 이상의 재무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추산된다.

머신러닝 학습 기반의 데이터 분석 및 예측 모델링을 업무에 도입해 밸류체인 전반의 효율성도 강화했다. 과거 질병 심사 결과를 학습한 장기보험 질병 심사 자동화 시스템을 비롯해 자동차보험과 일반보험 계약 심사 시스템을 정교화했다.

소비자 보호 및 편의성 향상에도 AI(인공지능)를 적용했다. 2021년부터 완전판매 모니터링 업무를 AI 기반의 로보텔러 상담원이 진행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약 4000건을 효과적으로 처리한다.

또 텔레마케터가 체결한 계약을 검수하는 업무에도 인공지능을 적용해 심사 시간을 약 2~3분으로 단축했다. 지난해에는 스마트 컨택 센터 2단계 사업을 추진해 보상 담당자 및 설계사들이 고객과 통화한 기록을 AI로 분석해 VOC(고객의 소리)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는 체계를 구현했다.

이 외에도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 STT 시스템 구축, 빅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체계화, 오픈이노베이션 추진 등 디지털 혁신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DB손해보험 정종표 대표는 수상소감을 통해, 고객과 함께 행복한 사회를 추구하는 글로벌 보험금융그룹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2019년부터 디지털 전환을 선포하고, 현재까지 디지털 혁신 활동과 오픈이노베이션을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DB손해보험의 모든 임직원들은 기본과 원칙을 지키면 나아갈 길이 생긴다는 본립도생의 자세로 혁신 활동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라며 "내년에도 디지털 전환을 통해 최고의 본업 경쟁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