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성 CJ 대표 사의 표명... CJ그룹, 늦어지는 정기 인사에 ‘대규모 개편’ 점쳐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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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성 CJ 대표 사의 표명... CJ그룹, 늦어지는 정기 인사에 ‘대규모 개편’ 점쳐져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3.11.2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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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연말 정기 임원인사 예년보다 늦어져...실적과 임원 평가가 늦춰진 탓
강호성 CJ 대표, 최근 사임 의사 밝혀...'용퇴' 해석에 무게 ↑
재계, "대규모 쇄신 인사 나설 것" 관측 제기..."주요 계열사 수익 악화로 그룹 부담 높여"

CJ그룹의 연말 정기 임원인사가 예년보다 늦어지고 있다. 올해 계열사별 실적과 임원 인사 평가가 예년에 비해 늦어진 탓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임원 인사가 내년으로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경영 쇄신을 위해 대규모 조직개편이 이뤄질 것이란 분석도 함께 제기됐다.

특히 최근 강호성 CJ 경영지원 대표가 사임 의사를 밝혀 업계의 관심이 모였다. 업계에선 강 대표가 대규모 인사를 앞두고 용퇴 의사를 밝힌 것이란 해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강호성 CJ 경영지원대표. [사진= CJ그룹]
강호성 CJ(지주사) 경영지원대표. [사진= CJ그룹]

27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CJ그룹의 연말 정기 임원인사에서 대규모 조직개편이 이뤄질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CJ그룹이 최근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 부진을 겪으며, 쇄신 인사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이달 초 열린 전략회의에 참여한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정체된 경영 상황을 언급하며, 대대적인 조직 개편이 이뤄질 것이란 추측에 추가 기울었다.

실제로 CJ그룹의 경영 환경은 현재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주력 계열사 CJ제일제당이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28.8% 하락하는 등 수익성 악화를 겪은데 이어, CJ ENM 역시 부진한 실적을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CJ ENM의 경우 콘텐츠가 잇따라 흥행 실패의 고리를 끊어내지 못한데다, 최근 200억원 가량을 투입한 영화 ‘탈출’이 무기한 연기돼 그룹의 부담을 가중시켰다.

또한 재계에 따르면 CJ그룹의 지주회사인 CJ의 강호성 경영지원대표가 최근 사임 의사를 밝혀 다가오는 인사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강 대표의 사의 표명에 업계에선 여러 분석이 제기됐으나. 이 중 대규모 인사를 앞두고 강 대표가 용퇴의사를 밝혔다는 것에 힘이 실리는 중이다.

한편 현재 강대표의 사표는 수리되지 않은 상태로 알려졌다. 최고 경영진이 아직 이렇다 할 인사 결정을 내리진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재계 관계자는 27일 <녹색경제신문>에 “CJ그룹이 현재까지는 인사 전략을 내놓고 있진 않지만 대규모 인사이동이 점쳐지고 있다”며 “특히 주요 계열사인 CJ제일제당이 경영 상황 악화를 맞닥뜨리고, CJENM 역시 흥행 실패를 잇따라 겪으며 그룹이 감내할 부담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영 쇄신을 위해 CJ그룹이 대대적인 인사 조치를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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