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기 맞았던 두산퓨얼셀 수소연료전지 발전, 누적 설비 1000MW 넘어서며 반등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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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기 맞았던 두산퓨얼셀 수소연료전지 발전, 누적 설비 1000MW 넘어서며 반등 시작
  • 최지훈 기자
  • 승인 2023.11.2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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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소연료전지 누적 발전설비 최소 800MW서 1200MW로 증가
-선박용 연료전지, 모빌리티 파워팩 등 수소 신사업 추진을 본격화할 것
[사진=두산퓨얼셀]
[사진=두산퓨얼셀]

두산퓨얼셀이 누적 발전설비와 연료전지 주기기 사업 실적 우상향 전망으로 인해 실적에 파란불이 켜질 전망이다.

24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 결과 이 회사는 올해 초 국내 수소연료전지 누적 발전설비가 800~1000메가와트(MW)에서 11월 기준 1000에서 1200MW까지 늘며 시장이 꾸준히 우상향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상기 발전 설비 규모를 통해 2022 년 이후 정체기를 맞이했던 두산의 수소연료전지 발전 설비 규모는 9월을 기점으로 누적 설비 1000MW 를 넘어서며 반등을 시작했다. 이는 곧 우리나라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장이 대외 환경보다는 국내 수소 관련 정책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두산퓨얼셀측은 "올해 8 월을 기점으로 우선 일반 수소 발전시장 경쟁입찰이 시작됐고, 이는 수소연료전지 발전 사업을 수행하고자 하는 사업자들의 의사 결정을 유도하면서 수소연료전지 발전 설비 시장을 다시금 자극하기 시작했다"며 "현재의 입찰 시장이 당장의 발전설비 확충을 뜻하는 것은 아니지만, 향후 2년 내 수소연료전지 발전 설비가 새롭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 자체가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다만, 행정부의 수소 관련 예산 보존 노력과 발전 설비 규모가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가 청정 수소에 대한 정의를 미루는 동안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는 글로벌 국가들은 청정 수소/그린 수소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미국은 IRA를 통해 수소 1kg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기준으로 하는 청정 수소 지원 범위를 제시했고, 유럽/일본/중국 등에서도 청정 수소(또는 저탄소 수소, 그린 수소)에 대한 정의가 확립되고 있어 시장 지배력이 약화될 우려를 일부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두산퓨얼셀에 대해 "글로벌 금리 인상이 어느 정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연료전지 발전 사업에 따른 목표 수익률 불확실성이 제거됐고,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안보 확립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수소 발전 입찰 시장이 열린 효과가 반영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력 소비가 큰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일수록 친환경적이면서도 안정적인 전력 수급처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대표적인 에너지 수단이 바로 수소 연료전지"라고 강조했다.

국제적으로 금리 변동성이 줄고 수료 연료전지를 원하는 시장이 늘어남에 따라 두산퓨얼셀의 실적 추이 및 전망도 2023년 3034억원에서 4037억원 늘어난 7071억원을 2025년 달성할 전망이다. 두산퓨얼셀의 주요 사업 부문별 실적 비중 추이도 연료전지 주기기 기준 올해 60.7%에서 17.5%p 증가한 78.2%(2025E)로 집계됐다.

두산퓨얼셀 관계자는 "당사는 매출액 증대를 위하여 연료전지를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모델을 개발하는 한편, 수소-전기-열 생산이 가능한 Tri-gen 모델 사업화, 차세대 SOFC(고체산화물 연료전지) 양산 등 기술 개발과 제품다각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당사가 제작ㆍ공급하는 연료전지는 전기 및 열효율을 포함하는 복합효율이 높고 안정성이 우수하며 분산 발전이 가능한 친환경 발전원으로, 국내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 누적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대체에너지로 수소 관련 기술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향후 수소의 생산, 저장ㆍ운송, 활용 등 밸류체인 전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당사는 적극적인 사업개발, 원가 및 품질 경쟁력 강화를 통해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는 한편, 선박용 연료전지, 모빌리티 파워팩 등 수소 신사업 추진을 본격화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수소 경제의 Technical Leader'라는 중장기 비전 실현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지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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