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 호주 공략 청신호...이창양 장관 '우리 기업의 호주 투자 교두보 마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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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퓨얼셀, 호주 공략 청신호...이창양 장관 '우리 기업의 호주 투자 교두보 마련해'
  • 최지훈 기자
  • 승인 2023.07.26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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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호주, 한국의 기술력과 호주의 생산 역량 결합해 협력하기로 합의
-정형락 두산퓨얼셀 사장, 고효율 수소연료전지 개발 등을 통해 탄소중립에 기여할 것
두산퓨얼셀 익산공장 전경. [사진=두산퓨얼셀]
두산퓨얼셀 익산공장 전경. [사진=두산퓨얼셀]

"올해는 남호주와 ‘수소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남호주 내 수소 발전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고, 올해는 중국 외에도 해외 공급처 다변화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두산퓨얼셀이 25일 <녹색경제신문>에 보낸 사업계획서의 내용이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크리스 보웬(Chris Bowen) 호주 기후변화·에너지 장관과 면담을 통해 우리 기업의 호주 투자 지원방안을 논의했고, 양측은 청정 수소 등의 분야에서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과 호주의 풍부한 생산 역량을 결합해 협력해나가기로 협의함에 따라 두산퓨얼셀의 대(對) 호주 공략에 청신호가 떴다.

산업부는 협의를 이행하기 위해 양자 간 협력뿐만 아니라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세계무역기구(WTO) 등 다자간 협의체도 충분히 활용해 나갈 방침이다.

이에 따라 두산퓨얼셀의 '청정 수소' 경쟁력이 국내를 넘어 국외로 진출할 교두보가 만들어졌다.

그동안 수소 에너지원은 원자력, 배터리, 태양광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다.

두산퓨얼셀은 공장 자동화와 부품 국산화를 통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소, LPG 등 다양한 연료로 발전할 수 있는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었다.

두산퓨얼셀에서 생산하는 연료전지는 수소의 공급이 가능한 경우 일부 부품의 교체를 통해 언제든지 천연가스가 아닌 순수소를 연료로 사용할 수 있어, 수전해 등을 통한 그린수소의 공급이 이루어지는 경우 즉시 대응이 가능하다. 

앞서 두산퓨얼셀은 2020년,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소인 ‘대산 수소연료전지발전소’에 연료전지 114대를 공급하기도 했다. 해당 발전소를 통해 충남 지역의 약 16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연간 40만MWh 규모의 전기와 열을 생산한다.

또 지난 2021년 9월에는 중국 포산시 난하이 지역에 수소연료전지 1.76MW를 공급하며 국내 최초로 수소연료전지를 해외에 수출했다. 2022년 4월에는 중국 칭하이성 시닝시에 수소연료전지 4.84MW 공급계약을 체결해 잇단 수출 성과를 거뒀으며, 11월에는 총 105MW 의 수소연료전지를 중국에 공급하는 대규모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해외 수출을 본격화했다. 

두산퓨얼셀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산업부의 노력에 감사하다"며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을 착실히 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정형락 두산퓨얼셀 사장은 “두산퓨얼셀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실현하는 친환경 에너지 기업’이라는 ESG 비전을 수립하고,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친환경, 고효율 수소연료전지 개발, 육상 수소모빌리티 사업 전개 등을 통해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과 기술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지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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