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행 ATM, 매년 300개 이상 사라져...위탁관리로 인한 착시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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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 ATM, 매년 300개 이상 사라져...위탁관리로 인한 착시효과?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3.11.16 2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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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지방은행서 매년 300개 이상 ATM 감소
이중 대구·부산銀서 매년 100개 이상 사라져
자사보유량은 감소...제휴·위탁 ATM은 집계 안돼
원레코드 내 ATM 스티커 사진부스와 디지털데스크. [사진=녹색경제신문]
원레코드 내 ATM 스티커 사진부스와 디지털데스크.[사진=녹색경제신문]

주요 지방은행에서 매년 300개 이상의 자동화기기(ATM)가 사라지고 있다. 특히 DGB대구은행과 BNK부산은행에서만 매년 100개가량이 없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은행들이 비용절감 차원에서 자사보유 ATM을 줄이고, 제휴·위탁 ATM 규모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 지방은행 관계자는 "제휴업체를 통한 ATM 설치량이 집계에 포함되지 않아 보유 중인 ATM이 급감한 거로 보이는 착시효과"라고 말했다. 

5대 지방은행(DGB대구·BNK부산·BNK경남·JB광주·JB전북은행)의 ATM 개수는 ▲2020년 말 4439개 ▲2021년 말 4089개 ▲2022년 말 3792개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3분기 말 기준으로는 3557개, 지난해 말 이후 9개월 만에 235개(6.20%) 감소했다. 

특히 DGB대구은행과 BNK부산은행에서 매년 100대 이상의 ATM가 사라졌다.

DGB대구은행의 ATM 수는 ▲2020년 말 1560개 ▲2021년 말 1429개 ▲2022년 말 1301개로 집계됐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ATM 개수는 1222개로, 지난해 대비 79개 감소했다. 

2020년 말 1183개였던 BNK부산은행의 ATM 개수도 ▲2021년 1049개 ▲2022년 995개 ▲2023년 3분기 905개로 줄었다. 

타 지방은행이 운영하고 있는 ATM 수도 눈에 띄게 감소했다. 

BNK경남은행의 ATM 개수는 ▲2020년 796개 ▲2021년 1049개 ▲2022년 말 995개 ▲2023년 3분기 905개로 집계된다. 

JB광주은행은 2020년 593에서 2023년 3분기 말 531개, JB전북은행은 2020년 308에서 2023년 3분기 말 243개로 줄었다. 

한 지방은행 관계자는 "지리적으로 접근이 어려운 곳 같은 경우 제휴나 위탁을 통해 ATM을 관리 및 운영하고 있다"며 "보유 중인 ATM이 감소하고 있지만 해당 지역에 제휴 및 위탁 ATM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어 실제 감소량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까지 지방은행에서는 총 42개의 고기능무인자동화기기(STM)를 설치됐으며, DGB대구은행이 35개, BNK부산은행이 7개를 각각 운영 중이다. 

STM은 ATM에서 가능한 입출금, 통장정리 등 의 기본 업무는 물론 화상 상담, 바이오인증을 통한 계좌 개설, 통장 재발행 등 더 많은 뱅킹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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