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픽스 연중 '최고'...주담대 변동금리 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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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픽스 연중 '최고'...주담대 변동금리 또 올랐다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3.11.1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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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픽스 상승에 시중은행 주담대 변동금리 또 올라
10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3.97%...연중 최고치
다만 은행채 발행 규제 완화 등에 코픽스 상승세 지속 '미지수'
2023년 신규취급액기준 COFIX통계.[이미지=은행연합회]
2023년 신규취급액기준 COFIX(코픽스)통계.[이미지=은행연합회]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다시 요동치고 있다. 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연중 최고치로 올랐기 때문이다. 

15일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10월 코픽스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97%로 전월 대비 0.15%p 상승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10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97%로 전월 대비 0.15%p 상승했다.

9월에도 전월 대비 0.16%p 오르면서 올해 1월(3.82%)과 동일한 연고점을 기록했으나 한 달 만에 연고점을 갱신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시중은행들의 예금금리가 4%대를 넘어서고 금융채 금리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코픽스가 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코픽스 상승으로 두 달 전만 해도 3%대였던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하단은 이달 들어 4.5%까지 치솟았다. 

상단 역시 최고 8%대를 넘보고 있다.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금일 신규 대출금리에 이번 코픽스 상승분을 반영했다. 

이에 KB국민은행의 'KB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전일 4.58~5.98%에서 4.73~6.13%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우리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4.94~6.14%에서 5.09~6.29%로 올랐다.

은행권 관계자는 "최근 당국이 은행채 발행 규제를 푼 데다 예금금리 인상에 대한 압박도 넣고 있어 오름세를 유지하던 코픽스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픽스가 4%대를 향해 가면 은행 빚을 내 주택을 매입한 대출자들의 원리금 상환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한 시중은행의 작년 5월에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로 5억원을 빌린 차주의 원리금 추이를 모의실험 해본 결과 올해 11월 기준 월 부담금이 70만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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