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기 신차 살때 할부 전략은?...케이뱅크 '자동차대출 갈아타기'vs카드사 '오토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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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기 신차 살때 할부 전략은?...케이뱅크 '자동차대출 갈아타기'vs카드사 '오토할부'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3.11.14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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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뱅 자동차 대환대출, 금리 경쟁력으로 인지도 확대
다만 변동금리라 금리 인상기 월 이자 상환 부담 가중 예상
금리 인상기 고정금리인 카드·캐피탈 '오토할부' 추천
단기간 상환 등 계획 있으면 케뱅으로 갈아타는 전략 '고민'
케이뱅크, 인터넷은행 최초로 자동차대출 출시.
케이뱅크, 인터넷은행 최초로 자동차대출 출시.

케이뱅크가 지난 9월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자동차 대환대출을 선보이며 자동차 금융 시장에 뛰어들었다. 

케이뱅크의 '자동차대출 갈아타기' 상품은 경쟁력 있는 금리로 자동차금융시장에서의 인지도를 조금씩 높이고 있으나, 3개월 주기로 금리가 변경되는 상품인 만큼 금리 인상기를 타면 월 이자 상황 부담이 크게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부담감을 갖는 고객도 상당할 것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 카드·캐피탈사의 자동차할부 상품은 대부분이 고정금리"라며 "변동금리 상품의 경우 금리 상승기에 이자 부담이 가중될 우려가 높다"고 말했다. 

14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케이뱅크의 자동차 대출 대환상품인 '자동차대출 갈아타기' 상품은 출시 당시 2금융권보다 낮은 연 4%대 금리로 큰 주목을 받았다.

최근 채권금리가 오르면서 케이뱅크 '자동차대출 갈아타기' 금리도 5%대에 진입했지만, 여전히 카드·캐피탈 자동차대출 금리보다 0.2~0.9%p 낮은 수준이다. 

금일 기준 케이뱅크의 '자동차대출 갈아타기' 최저금리는 5.11%다.

신한카드 국산차 할부금융 금리.
신한카드 국산차 할부금융 금리.

한편 국내 전업카드사의 자동차 할부(현대자동차 디올뉴그랜저·현금 구매비율 30%·36개월 대출) 최저 금리는 5.3~6.08%로 집계됐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 최초의 자동차 대환 대출 상품으로 이름을 알려가는 과정"이라며 "1금융권으로 경쟁력 있는 금리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듯 케이뱅크 '자동차대출 갈아타기'가 자동차할부 시장에서 최저 금리를 제공하고 있지만, 금리상승기에 다소 매리트가 떨어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케이뱅크 '자동차대출 갈아타기'는 3개월마다 기준금리가 변동돼, 금리 상승기에 월 이자 상황 부담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 

반면, 카드·캐피탈사의 자동차할부 상품은 대부분이 고정금리다.

따라서 국내 자동차를 신규 구매하는 경우 카드·캐피탈에서 장기 고정금리를 받았다가 이후 시장금리 하락 시 케이뱅크 변동금리로 대환하는 방법이 있다.  

한편 케이뱅크는 기존 카드·캐피탈사보다 길어진 대출 만기, 중도상환수수료 무료 등으로 고객들의 비용 부담을 줄이고 있다.  

케이뱅크 '자동차대출 갈아타기' 상품의  대출 기간은 신차 대환 기준 최대 10년, 중고차 기준 최대 5년으로, 카드·캐피탈사의 평균 대출 기간(5년)보다 긴 편이다. 

만기가 길어진 만큼 매월 원리금을 갚아야 하는 차주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한 기존 카드·캐피탈사는 1~2%대의 중도상환수수료를 부과하는 반면, 케이뱅크 자동차 대환대출은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다.

이에 단기간에 상환 계획이 있거나 신용점수 개선 필요성이 있는 경우 케이뱅크 자동차 대환대출로 갈아타는 전략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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