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볼보트럭, 건설장비·에너지저장장치로 협력 확대...‘초격차 기술력으로 시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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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볼보트럭, 건설장비·에너지저장장치로 협력 확대...‘초격차 기술력으로 시장 확보’
  • 박시하 기자
  • 승인 2023.11.07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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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볼보트럭, 지난 2018년부터 협력관계 이어와
-삼성SDI, 볼보트럭에 배터리 셀 및 모듈 등 공급해
-세계 최초 대형 전기 트럭에 삼성SDI 원통형 배터리 탑재돼
삼성SDI-볼보트럭 협력 5주년 기념식[사진=삼성SDI]
삼성SDI-볼보트럭 협력 5주년 기념식[사진=삼성SDI]

삼성SDI와 볼보트럭은 협력 5주년을 맞이해 기념식을 열고 추가 협력 확대를 논의했다. 볼보트럭은 세계 최대 상용차 제조사로 지난 2018년부터 삼성SDI와 협력 관계를 맺어왔다.

7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삼성SDI와 볼보트럭은 이번 논의를 통해 협력 범위를 전기트럭과 버스에서 건설장비와 에너지저장장치(ESS)까지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5년간 지속해온 전략적 동맹관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삼성SDI는 더욱 다양한 볼보그룹 애플리게이션에 초격차 기술력을 통한 최고의 품질과 안정성을 보장하는 배터리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삼성SDI는 지난 2018년 독일의 배터리 팩 기업 아카솔(Akasol)을 통해 볼보트럭에 전기트럭 및 버스용 배터리 셀 공급을 시작했다. 아카솔은 배터리 시스템 전문 제조사로 볼보트럭 뿐만 아니라 다임러트럭과 만트럭 등 유럽 주요 업체에 배터리 시스템을 공급해왔다고 알려졌다.

이어 2019년에 삼성SDI와 볼보트럭은 차세대 e-모빌리티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삼성SDI는 2022년부터 셀과 모듈을 볼보에 직접 공급하기 시작했고, 양사가 공동개발한 배터리 팩을 볼보 전기트럭에 탑재하기도 했다.

삼성SDI와의 협력으로 볼보트럭은 차별화된 배터리 성능을 자랑하는 중형 전기트럭으로 전기 상용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대형 트럭 시장에서도 최초의 순수 전기 모델을 출시해 양산 중이다. 볼보트럭이 2022년 세계 최초로 출시한 첫 대형 전기트럭 ‘FM 일렉트릭’에는 삼성SDI의 ‘21700 하이니켈(91%) 원통형 배터리’ 2만 8000여개가 탑재됐다.

삼성SDI와 볼보트럭은 올해 ‘전략적 동맹’ 5주년을 맞이해 기념식을 열고 추가 협력 확대를 논의했다. 마틴 룬스테드 볼보그룹 회장 겸 CEO를 포함한 볼보 경영진은 최근 삼성SDI의 천안 사업장을 방문해 라인 투어 및 기념 행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양사는 보다 더 지속가능한 모빌리티를 위해 협력의 범위를 볼보의 전기트럭과 버스에서 건설장비와 에너지저장장치(ESS)로 확대하기로 약속했다.

마틴 룬스테드 볼보그룹 회장 겸 CEO는 “삼성SDI와의 동맹은 지속가능한 모빌리티를 향한 기술 발전을 지속시키는 중”이라며, “볼보그룹의 어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배터리로 2040년 넷제로 공급망 목표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라고 전했다.

박시하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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