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게임으로 세대 장벽 허문다…‘환상의 나라’ 속 열린 2023 게임문화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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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게임으로 세대 장벽 허문다…‘환상의 나라’ 속 열린 2023 게임문화축제
  • 이지웅 기자
  • 승인 2023.11.06 2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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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부모 같이 즐길 수 있는 게임들 마련... 즐길거리 풍성
온·오프라인 결합한 보물찾기 콘텐츠... 독특한 감흥 선사한다
2023 게임문화축제 현장. [사진=녹색경제신문]
2023 게임문화축제 현장. [사진=녹색경제신문]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본부(이하 콘진원)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테마파크인 에버랜드에서 게임축제를 개최중이다. 콘진원은 "게임산업을 더 성장시키기 위해 다양한 세대와 많은 분들이 모이는 공간에서 게임 및 콘텐츠를 홍보해야 한다고 느꼈다"며 "청소년, 부모 등 게임산업의 주요 이용자들이 오는 에버랜드가 최적의 장소"라며 에버랜드에서 축제를 개최한 취지를 밝혔다.

그 현장을 직접 방문해 축제의 면면을 살펴봤다.

에버랜드 입구에 들어선 후 곧바로 게임 전시 및 체험존에 도착했다. 해당 부스에서는 ▲님블뉴런 ▲스마일게이트 ▲카카오게임즈 ▲투핸즈인터랙티브 ▲초등컴퓨팅교사협회 ▲젠지 글로벌 아카데미 등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2023 게임축제에 참여한 카카오게임즈. [사진=녹색경제신문]
2023 게임축제에 참여한 카카오게임즈. [사진=녹색경제신문]

님블뉴런은 '이터널 리턴'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019년부터 실시해온 사회 공헌 프로젝트인 ‘찾아가는 프렌즈게임 랜드’를 에버랜드에 가지고 왔다. 버스 내부에 4D 의자 및 VR 영상을 설치해 새로운 경험을 전달하는 ‘4D VR 게임 버스’, 눈을 감고 촉각을 이용해 블록을 완성하는 ‘점자블록 게임’등의 콘텐츠를 들고와 어린 아이들의 흥미를 끌었다. 더불어 젠지 글로벌 아카데미는 '리그 오브 레전드 원 포인트 레슨'과 같은 독특한 프로그램을 들고와 부스의 풍성함을 더했다. 

GCF 부스에서 어린 아이가 철권을 플레이하고 있다. [사진=녹색경제신문]
GCF 부스에서 어린 아이가 철권을 플레이하고 있다. [사진=녹색경제신문]

이후 GCF 부스와 오락실을 들렀다. 해당 부스는 유명 IP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PC와 더불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으로 구성돼 있었다. 특히 '철권', '스타크래프트'와 같은 게임들을 통해 청장년층 게이머들도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2023 게임축제 인디게임 체험존. [사진=녹색경제신문]
2023 게임축제 인디게임 체험존. [사진=녹색경제신문]

다음에는 인디게임존으로 발길을 옮겼다. 여기서는 콘진원 게임인재원 졸업 작품과 2023 대한민국 게임잼에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을 활용해 개발된 게임을 체험할 수 있다. ‘게임잼’은 기획, 개발, 디자인, 음향 등 각 분야의 제작자들이 정해진 시간 내 협업 과정을 거쳐 시제품 단계의 게임을 만드는 행사다. 기자는 영산대학교 게임VR학과에서 제작해 2023 게임잼에서 대상을 수상한 '로알 아문센의 남극 탐험 컬렉션'이라는 게임을 체험해봤다. 다양한 기믹을 적재적소에 활용해야 하는 캐릭터 구성이 돋보이는 게임이였다. 

퍼즐의 장소 힌트를 제공하는 웹페이지. 입구에서 QR 코드를 찍어서 접속할 수 있다. [이미지=녹색경제신문]
퍼즐의 장소 힌트를 제공하는 웹페이지. 입구에서 QR 코드를 찍어서 접속할 수 있다. [이미지=녹색경제신문]

마지막으로는 에버랜드에서 기존 운영하고 있던 어트랙션 ‘랩터 레인저’의 공간에 게임문화축제의 마스코트인 '호탐이'를 녹여낸 미션 게임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적극적으로 융합한 시도가 신선하게 다가왔다. 해당 게임은 오프라인에서 찾은 단서를 온라인에 입력하고, 이후 지시를 따라 보물을 찾아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정 부분 퍼즐 난이도가 꽤나 높아서 애를 먹기도 했으나,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은 경험이었다. 

이와 같이 다양한 즐길거리를 갖춘 게임축제는 오늘 12일까지 개최된다. 

유현석 콘진원 부원장은 "이번 행사는 게임으로 모든 세대가 하나 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건강한 게임문화 조성을 통해 게임이 만드는 긍정적인 효과를 널리 알리겠다"라고 전했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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