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취약계층을 위한 연말 기부 릴레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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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취약계층을 위한 연말 기부 릴레이 시작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1.11.25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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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추워지면서 업계의 취약 계층을 위한 기부 릴레이가 시작됐다. 여러 게임사가 각종 재해와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을 위해 온정을 보내고 있는 것인데, 넥슨은 100억이라는 통 큰 기부를 하기도 했다. 아울러 공공기관인 한콘진은 기부를 통해 ESG 경영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활동에 힘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4일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내 취약계층 아동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도록 ‘콘텐츠 선물상자’를 굿네이버스에 전달했다.

이 상자는 이모티콘 지적재산권 개발과 라이선싱 상품화를 위한 ‘이모티콘 클래스 & 원소스멀티유즈 상품화 프로그램’에 참여한 신진 이모티콘 작가들의 캐릭터 상품들로 마련했다.

전달된 총 130여 개의 상자는 향후 굿네이버스를 통해 아동보호전문기관, 좋은마음센터, 국내 취약계층 아동 이용 거주시설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콘진원은 배우 엄지원, 박정민, 김재원의 ‘콘텐츠 ESG 인터뷰’ 영상 공개를 시작으로, 지난 15일부터 콘텐츠산업만의 ESG 가치 발굴과 실천을 위한 ‘콘텐츠로 그리다’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임직원들과 함께 친환경 문화 확산을 위한 에코백 및 플라스틱 병뚜껑 기부, 지역사회와 상생 위한 릴레이 헌혈 캠페인에 참여 중이다.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는 25일 국제백신연구소 및 IVI한국후원회와 함께 진행한 ‘에픽세븐’ 게임 연계 전염병 백신지원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

기부금은 네팔의 아동 청소년을 포함한 현지 주민들의 콜레라 백신 접종과 예방 관련 사업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기부금 지원으로 아동청소년 등 콜레라 취약지역 주민 약 25,000명이 백신 접종을 받게 된다.

이번 기부 캠페인은 모바일 RPG 게임 ‘에픽세븐’의 글로벌 유저들이 참여하는 인게임 방식으로 기획됐다. 그 일환으로 ‘에픽세븐’ 개발사 슈퍼크리에티브에서 게임 아이템 패키지인 ‘희망 패키지’를 선보였으며, 기부금은 희망 패키지 판매 수익금(마켓 수수료 제외)으로 전액 기부됐다.

한편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지난 17일 열린 ‘2021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사회공헌우수상을 수상했다. 지난 2012년 설립 이래 국내외 취약계층 아동들을 대상으로 교육·의료·문화·일상생활 지원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온 것이 인정을 받은 것.

회사는 예비 창작자들을 위한 교육을 진행하는 한편 우수 개발자들에게 개발 지원금을 지원하고 유저들과 함께 취약계층 아동, 한부모/미혼모가정, 전염병 백신지원 등의 기부 캠페인으로 국내외 취약계층의 아동·청소년을 지원했다. 또한 재생 PC를 아동들에게 기증, 의료계와 취약계층에 대한 방역과 긴급 생계지원에도 동참해 왔다.

넥슨재단은 22일 경상남도, 창원시,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과 경남권 넥슨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100억 원의 기금을 기부하기로 약정했다.

이 병원은 창원시 성산구 남산동에 건립을 추진 중인 경남권 최초의 공공어린이재활병원으로, 연면적 7,888㎡(약 2,386평)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지며, 약 50개 병상과 다양한 재활치료 시설을 갖추게 된다.

기부금은 넥슨코리아 출연금 및 넥슨 김정주 창업주의 개인 기부금으로 2022년부터 약 3년간 100억 원의 기금을 기부할 예정이다.

넥슨재단은 2014년 국내 최초의 어린이재활병원인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200억 원을 기부하고, 병원 개원 이후에도 환아들의 재활치료 지원 및 안정적인 병원 운영을 위해 총 19억 원을 기부했다.

또한 2019년과 2020년에는 공공분야 최초 어린이재활 전문병원인 ‘대전충남넥슨어린이재활병원’과 국내 최초 독립형 어린이 완화의료센터 ‘서울대학교병원 넥슨어린이완화의료센터’(가칭) 건립을 위해 각각 100억 원 기부를 약정한 바 있다.

넥슨 자회사인 네오플도 24일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제주지회와 협약을 맺고, 제주도 내 백혈병 소아암 환아 지원 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 사업을 통해 3년간 제주도 내 저소득 취약계층 및 재발, 집중 치료 대상인 환아 총 9명을 대상으로 총 1억 6,200만 원의 후원금을 지원한다.

네오플

선데이토즈는 17일 모바일 퍼즐 게임 '애니팡2' 이용자들과 함께 경계성 지능 아동 지원사업을 펼쳤다. '2천만 사랑의 이벤트'를 열어 기부금을 조성, 성남시아동청소년그룹홈연합회를 통해 경계선 지능 아동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지능지수가 지적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에 있는 경계선 지능 아동들을 지원하는 이번 후원은 아동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문 임상심리사들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이 가까워 오면서 게임사들의 기부 행렬이 부쩍 늘었다. 사회공헌의 스펙트럼이 넓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의 기부 영역을 보면 취약계층 중에서도 어린이 층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하지만 넥슨과 선데이토즈 등 일부 게임사만 동참 중인데, 다른 게임사도 이 따듯한 행렬에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미진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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