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부산엑스포] 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 윤 대통령과 '원팀' 행보...비공개 만찬 이어 영국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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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부산엑스포] 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 윤 대통령과 '원팀' 행보...비공개 만찬 이어 영국 방문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3.11.06 0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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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최태원 구광모, 지난달 31일 윤 대통령과 만나 막판 총력전 의지
- 11월 중순 윤 대통령과 총수들, 영국 방문 동행...프랑스 파리에 역량 집중
- 오는 28일 2030 엑스포 개최지 투표...사우디 월드컵 개최로 부산 유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오는 28일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등이 격돌 중인 2030 엑스포 개최지 최종 투표를 앞두고 막판 총력전에 나섰다. 

이들 4대 그룹 총수들은 해외 출장은 물론 글로벌 인맥을 총동원해 마지막 1표까지 유치전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최태원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자 부산엑스포 민간유치위원장으로서 막판 프랑스 파리에 머물며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이재용-최태원-구광모 회장은 지난 10월 31일 비공개 만찬을 갖고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다졌다. 단 정의선 회장은 이날 해외 일정이 있어 참석하지 못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과 총수들은 지난 10월말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중동 순방에 함께 동행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총수들은 비공개 만찬에서 2030 엑스포 개최지 최종 선정을 앞두고 그동안의 유치전 성과와 경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는 전언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이 윤석열 대통령과 부산엑스포 유치전에 앞장 서고 있다. 사진은 올해 초 경제계 신년인사회 모습.

또 윤석열 대통령과 총수들은 경기 침체에 대한 해법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정부와 기업이 '원팀'이 돼 글로벌 복합위기를 극복하자는 데 뜻을 함께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특히 오는 28일 엑스포 개최지 최종 투표를 앞두고 그간의 유치전 성과를 공유하고, 마지막까지 정부와 기업 간에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대통령과 주요 그룹 총수들은 이달 중순에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초청으로 이뤄지는 영국 국빈 방문 일정에도 동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단 최태원 회장은 이 기간 프랑스 파리에서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막판 총력전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들 총수들은 이달부터는 프랑스 파리에 막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4대 그룹 총수는 그간 부산엑스포 유치전에 줄곧 매진해왔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6월 발목 부상에도 투혼을 보였다. 최태원 회장은 부산엑스포 로고를 새긴 홍보 패드를 부착한 목발을 짚고 국내는 물론 해외 곳곳을 누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 총회에 참석해 부산엑스포 유치에 앞장서는 모습. 최태원 회장은 당시 발목부상을 당해 목발을 짚고 참석했다.

최태원 회장은 여름 휴가도 반납하고 유럽, 중남미, 아프리카 등 전 세계를 누볐으며 BIE 총회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는 수차례 찾았다. 11월에는 투표 직전까지 파리에 상주하면서 홍보 활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최태원 회장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요새는 땅에서보다 비행기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은 것 같다" "지금 아프리카에 와 있습니다. 한달 후 좋은 소식을 가져갈 수 있도록 한 마음으로 기도해 주십시오!" 등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재용 회장은 공개 해외 출장 일정은 물론 비공개 일정에도 부산엑스포 지원에 진심으로 임하고 있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해 추석 멕시코·파나마 등 중남미 지역에 이어 올해 6월 프랑스·베트남 등 출장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 박승희 CR담당 사장 등 경영진이 해외 각국에서 유치 활동에 전력투구해왔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달 파리에서 열린 부산엑스포 유치 심포지엄에 참석해 BIE 관계자를 비롯한 각국 인사들에게 부산의 엑스포 유치 열기와 경쟁력을 직접 소개했다. 지난 2월에는 미국에서 아프리카 및 카리브해, 태평양 연안 주요국 주미대사 초청 행사에 참석해 부산엑스포 유치 당위성을 알렸다.

구광모 회장은 LG그룹 주요 경영진과 함께 주요 전략국가들을 대상으로 유치 교섭 활동에 진력하고 있다. 구광모 회장은 지난해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등의 생산기지가 있는 폴란드를 찾아 폴란드 총리를 예방하고 지지를 요청하는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

한편, 2030 엑스포 장소는 오는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국제박람회기구(BIE) 182개 회원국의 투표로 결정된다.

BIE에 따르면 182개 회원국은 ▲아프리카 49개국 ▲유럽 49개국 ▲미주 32개국 ▲아시아 20개국 ▲중동 19개국 ▲태평양 13개국으로 구성돼 있다.

부산엑스포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와 경쟁 중인데 최근 사우디가 2034년 월드컵 개최지로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부산엑스포 유치 가능성이 높게 평가된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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