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BMW, NEXT GREEN TO-GO 프로젝트...‘전기차 배터리에서 시작되는 지속 가능한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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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 BMW, NEXT GREEN TO-GO 프로젝트...‘전기차 배터리에서 시작되는 지속 가능한 미래’
  • 박시하 기자
  • 승인 2023.11.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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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그룹코리아, 기업사회공헌 활동 펼치고자 재단 설립
-BMW코리아 미래재단, 탄소 배출 줄이기 위한 프로젝트 진행
-NEXT GREEN TO-GO 에너지 저장 차량, 여러 활동 펼쳐가

기업의 DNA는 성장이다. 생존과 증식, 성장을 향한 기업 DNA의 투쟁은 오늘의 문명과 과학, 기술, 높은 삶의 질을 가능케 한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기업 DNA가 지나치게 치열해 더러는 반사회적, 반인류적이어서 성장에 걸림돌이 되거나 인류를 위기에 빠트리는 자가당착에 빠지기도 했다. 이에 기업들은 무한성장 DNA에 신뢰와 책임의 강화를 모색한다. 그것은 환경적 건전성(Environment)과 사회적 책임(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바탕으로 지속가능발전을 추구하는 경영과 기업이다. 이에 <녹색경제신문>은 한국경제를 이끌어 가는 기업들이 어떻게 ‘ESG’를 준비하고, 무슨 고민을 하는지 시리즈로 심층 연재한다. <편집자 주(註)>

BMW, NEXT GREEN TO-GO 차량[사진=BMW코리아 미래재단 홈페이지]

BMW그룹코리아는 지난 2011년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기업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자 ‘BMW코리아 미래재단’을 설립했다.

BMW코리아 미래재단은 국내 수입차 법인 최초의 비영리 재단으로, BMW그룹코리아와 BMW그룹 파이낸셜 서비스 코리아, 그리고 7개의 딜러사가 공동으로 약 30억원의 기금을 출연해 설립했다.

BMW코리아 미래재단은 설립 이후 지금까지 진정한 나눔과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펼쳐왔다. 미래재단은 아이들과 미래를 잇고(Connect), 아이들이 잠재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변화를 만들고(Innovate), 미래에 대한 아이들의 공감을 이끄는(Appreciate Society) 핵심 가치를 담은 3가지의 주요 목적 사업을 이어온 것이다.

구체적으로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교실 ‘주니어 캠퍼스’, 미래 꿈을 키워가는 시간 ‘영 탤런트 드림 프로젝트’, 그리고 지구의 내일을 위해 찾아가는 친환경 에너지 ‘NEXT GREEN TO-GO’를 들 수 있다. 이 중에서 NEXT GREEN TO-GO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친환경 프로젝트로, 미래재단은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전국을 누비며 탄소 배출을 줄여나가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녹색경제신문>은 NEXT GREEN TO-GO의 여정을 자세히 들여다봤다.

■ NEXT GREEN TO-GO, 프로젝트의 시작과 목표

프로젝트의 환경적 기대효과[사진=BMW코리아 미래재단 뉴스레터 캡처]

해당 프로젝트는 미래재단이 어떻게하면 수명을 다 한 전기차 배터리를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데서 시작됐다. 전기차 보급이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폐배터리 처리 방안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래재단 역시 폐배터리를 친환경적으로 재사용하는 방안을 고민한 것이다. 고민 끝에 미래재단은 전기차 배터리를 이동식 에너지 저장소(Energy Storage System, ESS)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수많은 테스트를 한 결과 안전성이 검증된 BMW 전기차 배터리를 에너지 저장 장치(ESS)로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제작된 에너지 저장 장치를 트럭에 실어 이동성을 더했다. 그 결과 언제 어디서든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곳에 찾아가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이동식 친환경 에너지 저장소, ‘NEXT GREEN TO-GO’가 탄생한 것이다.

이 프로젝트가 추구하는 목표는 크게 3가지다. 먼저, 에너지 생산 및 사용으로 야기되는 대기오염 등 환경 문제를 알리고 더 많은 사람들이 환경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들 수 있다. 또, 전력 사용시 배출가스 및 소음을 발생시키지 않는 이동식 에너지 저장소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의 환경 친화적 활용 방안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마지막 목표는 공익 목적의 에너지 제공 활동을 통해 에너지 저장소의 데이터를 축적하고, 환경 친화적 기술 발전을 위한 연구 활동에 기여하는 것이다.

미래재단측은 NEXT GREEN TO-GO를 1000시간 운영할 경우 4900ℓ의 디젤 연료 절감 효과, 약 12톤의 탄소 배출 절감 효과, 그리고 나무 555그루 식재 효과 등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NEXT GREEN TO-GO,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위한 여정

BMW, NEXT GREEN TO-GO[사진=BMW코리아 미래재단 홈페이지]

이동성과 친환경성을 갖춘 NEXT GREEN TO-GO 차량은 다양한 목적으로 전국을 방문한다. 먼저, ‘NEXT GREEN TO-GO’ 에너지 스토리지 차량은 정부기관이나 지자체 등에서 주최하는 환경 및 공익 행사에 참여해 필요한 전략을 제공한다. 또, 농어촌과 도서 산간 지역 등 재난·긴급 상황에 전력 수급이 어려운 지역을 찾아가 원활하게 전력이 공급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에너지 스토리지 차량의 운영 데이터 누적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의 에너지원으로서의 활용성을 측정하고, 이를 국내 환경 기술 발전을 위한 연구 자료로 활용하기도 한다. 이 외에도 환경 정화 활동, 공익 목적의 캠페인, 전동휠체어 및 이동 충전소 등 대규모 전력이 필요한 곳 어디든 찾아가 에너지를 제공한다.

지난해 미래재단과 한국영상자료원은 친환경 ‘찾아가는 영화관’ 활동을 위해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찾아가는 영화관은 문화 소외지역을 직접 방문해 무료로 영화를 상영함으로써 지역 및 계층 간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전 국민이 평등한 문화적 혜택을 주릴 수 있도록 돕는 한국영상자료원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친환경 이동식 에너지 저장소 NEXT GREEN TO-GO의 전력을 활용해 찾아가는 영화관을 운영하고, 지역사회와 미래 환경을 생각한 공익 활동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박시하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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