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올해 ESG성적 나란히 상승세...다만 A등급 4곳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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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올해 ESG성적 나란히 상승세...다만 A등급 4곳 불과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3.11.0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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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미래에셋·NH투자·한화투자증권 A등급획득
삼성증권, 지난해 A등급에서 B+로 한 단계 강등
위탁거래·운용선정 등에 EGS지표 반영...향후 중요성 더욱 커져
여의도 증권가.

한국ESG기준원(KCGS)이 2023년 기업별 ESG 평가 및 등급을 27일 공표한 가운데 주요 증권사 대부분이 지난해 대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다만 A등을 받은 증권사가 4곳에 불과해 ESG경영에 있어 아직 걸음마 단계로 나타났다.

한국ESG기준원은 국내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수준을 평가해 ESG 등급을 공표한다. ESG 등급은 (S, A+, A, B+, B, C, D) 총 7단계로 평가된다.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유도하고, 자본시장 참여자들이 기업의 ESG 수준을 인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한국ESG기준원 관계자는 "기업들의 관심과 참여가 증대됐지만, 글로벌 기준에 맞춰 개정된 모범규준을 평가모형에 반영함에 따라 ESG 경영체계 고도화를 이루지 못한 기업들의 등급 하락했다"고 말했다.

31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지난해 통합 A등급을 획득했던 미래에셋·현대차증권이 2년 연속 A등급을 획득했으며, NH투자·한화투자증권 등이 한단계 올라 통합 A등급을 획득해 총 4곳의 증권사가 A등급을 획득했다.

반면 지난해 A등급을 획득한 삼성증권은 한단계 강등된 B+등급을 획득했고, B등급을 받았던 한국금융지주·키움·대신증권은 한단계 올라선 통합 B+등급을 획득했다. 이외에도 메리츠금융지주·교보·다올·신영·SK증권이 B+등급을 획득했다.

C등급을 받은곳은 유안타·이베스트·한양·부국·유화증권 등이며, 상상인증권과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D등급을 받았다. 

증권사 중 유일하게 4년 연속 통합 A등급을 받은 현대차증권은 정보보호·고객만족·근무환경 등을 평가하는 사회(S) 영역에서 ‘A+’ 등급을 획득했으며 환경(E)과 지배구조(G) 영역에서는 각각 ‘B+’ 등급을 획득했다.

최병철 현대차증권 사장은 "2020년부터 업계에서 선도적으로 ESG 추진 체계를 확립하고 ESG 전략·정책 수립과 임직원 내재화를 추진해왔으며 올해 수립한 탄소중립 로드맵을 중심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체계적으로 감축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ESG 경영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ESG 공시 의무 제도 시행이 2026년으로 미뤄졌으나 국민연금공단의 경우 지난 6월부터 ESG 요인을 고려해 거래 증권사, 위탁운용사 선정에 나서는 등 ESG경영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또한 신용평가사 또한 ESG등급을 신용등급 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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