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사우디 진출 50년…수주누계 1위 굳힌다
상태바
현대건설, 사우디 진출 50년…수주누계 1위 굳힌다
  • 박현정 기자
  • 승인 2023.10.25 19: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우디에서만 총 170여건, 280억 달러 규모 수주해
이달도 초대형 가스 플랜트 증설 프로젝트 수주 성공해

현대건설이 사우디에서만 수주 누계 280억달러(약 37조7104억원)를 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사우디 건설협력 50주년을 맞은 가운데 현대건설이 수주 누계 부동의 1위를 지키는 굳건함이 눈에 띈다.

25일 녹색경제신문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현대건설이 올해 수주한 ‘아미랄 프로젝트’와 ‘자푸라 가스 처리시설 2단계 확장 공사’의 규모가 64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건설 계동사옥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 계동사옥 [사진=현대건설]

특히 6월에 수주한 ’아미랄 프로젝트’는 50억 달러 규모의 플랜트 건설 계약으로 사우디 진출 이래 사상 최대 규모다. 현대건설은 패키지 1&4를 설계・구매・건설 등 공사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 방식으로 수주했다.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1973년 고속도로 건설공사 이후 50년간 국내 건설사의 전통 수주텃밭이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금까지 국내 건설사가 사우디에서 수행한 건설공사는 총 1600억 달러(약 215조6480억원)가 넘는다. 이는 역대 해외수주 누계(총 9540억달러, 약 1273조6710억원)의 약 17%를 차지하는 규모다.

현대건설은 이 가운데 280억달러(약 37조7104억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해 사우디에 진출한 국내 기업 300여 곳 중 부동의 1위를 수성하고 있다.

현재 현대건설은 사우디 정부가 추진 중인 ‘비전 2030’ 핵심 프로젝트인 ‘네옴시티’ 사업에도 참여 중이다. 지난해부터 네옴시티 중 직선도시 ‘더 라인’ 지역의 지하 터널공사를 수주해 삼성물산, 그리스의 아키로돈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사우디 건설협력 50주년을 맞아 현대건설은 사우디 투자부와 부동산・인프라 분야 개발에 대한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양국 최대 통신기업인 KT 및 STC와 사우디 데이터센터 건설을 비롯해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위한 MOU를 맺는 등 미래사업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한-사우디 경제외교를 통해 첨단 신사업 참여 기회와 네옴시티의 추가 수주 등이 기대됨에 따라 현대건설은 사우디 주요 발주처와의 신뢰에 기반한 전략적 협력을 보다 공고히 다져 양국의 공동 번영을 위한 K건설의 중동 붐을 ‘포스트 오일’ 시대까지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현정 기자  re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