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중동붐 시동 건 윤 대통령, 사우디에 총 61조원 규모 투자 약속 받아...카타르완 경제협력 첨단 산업까지 늘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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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중동붐 시동 건 윤 대통령, 사우디에 총 61조원 규모 투자 약속 받아...카타르완 경제협력 첨단 산업까지 늘릴 것
  • 최지훈 기자
  • 승인 2023.10.25 14:2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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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사우디 국부펀드와 자동차 조립 공장 설립 예정
-최상목 경제수석, 자동차 공장 설립은 중동 시장 진출 노리는 기업들의 거점 될 것
-한전·롯데케미칼 등, 155억 달러 규모 블루암모니아 생산사업 협력 위한 의향서 체결
-김은혜 홍보수석, 복합 위기 새로운 중동붐 통해 해결책 찾을 수 있다는 것이 尹의 생각
-류진 한경연 회장, 사우디와 한국 협력으로 글로벌 에너지 안보 수호 가능해질 것
-HD현대 관계자, 중동지역으로 사업영역 확대할 것
[사진=대통령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을 통해 빛을 발하며 제2의 중동 봄에 시동이 걸렸다. 이 열기를 이어 카타르에서도 경제 협력을 첨단 기술 분야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25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 결과 윤석열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총 61조원 규모의 투자 약속을 받았다. 국내 경기가 저성장 기조를 지속하는 가운데 이번 사우디의 통 큰 투자가 국내 기업들에 단비가 될 전망이다.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 순방에서 또 주목할 점은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에 따른 원유 가격 인상과 겨울철 난방비 상승 등 에너지 리스크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사우디로부터 원유 확보에 대한 약속을 받아낸 점이다.

한국석유공사는 사우디 아람코와 ‘원유 공동비축 계약’을 체결해 평시에는 아람코가 원유를 울산 비축기지에 저장해 국내외로 판매하고, 국내 석유 수급 비상시에는 최대 530만 배럴의 아람코 원유를 한국이 우선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HD현대일랙트릭과 사우디 알지하즈(Algihaz) 간에는 변전소 수주 협력을 비에치아이와 레자아트(Rezayat) 그룹은 발전 기자재 공급 협력 등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원유는 후방 산업들 중에는 석유화학 기업과 제철기업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전방 산업은 자동차, 조선, 해운 등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만큼, 이번 원유 공급 안정성 확보 시그널 만으로도 국내 기업들에게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동정기를 앞두고 원유의 차질 없는 공급과 국제유가 안정은 우리 국민들의 민생과도 직결되는 중요한 사안"이라며 "원유 수출 1위국으로 세계 석유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우디로부터 안정적 원유 공급이 가능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적극적 세일즈 외교에 힘입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130여개 한국 기업 대표들은 한-사우디 투자포럼에서 양국 기업 간 사업 협력과 업무협약(MOU) 등 총 46건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체결된 사업 협력 계약과 MOU는 에너지 부문이 7건, 인프라 등 플랜트 부문이 8건, 첨단소재·제조업 19건, 신산업 10건 등이다.

첨단 산업 분야는 현대차가 맡았다. 현대차는 사우디 국부펀드와 약 4억 달러 한화로 약 5377억원 규모의 합작 투자를 통해 자동차 조립 공장을 설립하기 위한 계약에 나섰다.

해당 공장은 킹 압둘라 경제 단지에 건설될 예정이며, 2026년부터 연간 5만대의 전기차와 내연차를 양산하게 될 예정이다. 최 경제수석은 "중동 내 첫 전기차 생산기지로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수석은 "이 자동차 공장은 성장 가능성이 큰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으로 진출할 기업들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현재 대통령실은 자동차 업계와 조선업계가 상호 협력을 통해 전기차와 선박을 함께 만들고 제3국도 공동으로 참여하는 첨단 제조업 파트너십 발전을 고대하고 있다.

조선업의 경우 이번 MOU 체결에는 참가하지 않았으나, 이미 HD한국조선해양과 아람코가 합작투자를 통해 사우디 최대 규모 조선소와 선박엔진 공장을 건설 중이고, 두산에너빌리티와 사우디의 아람코, 두수르는 조선소 인근에 주·단조 공장도 함께 건설 중이다.

HD현대 관계자는 “사우디 합작 조선소와 엔진 공장이 완공되면 중동지역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게 되는 것은 물론, 조선소 운영 참여 등을 통해 다양한 사업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내 메이저 제철 소재 업계 관계자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핵심부품이 단조 롤 등을 중동 국가에 원활히 수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하게 돼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사우디와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더 많은 사업군에서 상호 협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사우디 투자포럼에서 에너지·전력 부문의 총 2건의 계약, 5건의 MOU가 체결됐다.

더불어 양 정부 간에 이뤄진 '수소 오아시스 협력 이니셔티브' 체결에 이어 포럼에서는 한전, 롯데케미칼 등이 사우디 아람코와 블루암모니아 생산 사업 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

동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한전, 롯데케미칼 등 우리 기업과 사우디 아람코 간 사우디 라스 알카이르(Ras Al Khair) 지역의에 사업비 155억 달러(20조 8630억원) 규모의 블루암모니아 생산사업 협력을 위한 LOI(의향서)를 체결했고, HD현대오일뱅크와 사우디 아람코 간 ‘청정 수소 에너지 사업 협력 양해각서’가 완료됐다. 한국전력공사와 사우디 알조마이(Aljomaih Energy & Water)는 수소 사업 협력에 합의했다.

국내 메이저 석화업계 관계자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수소와 블루암모니아 등을 신정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입장에서 사우디와의 협력은 매우 긍정적 시그널로 보인다"며 "저성장 기조에 빠져있는 국내 석화업계가 중동의 붐에 시동을 거는 첫 단추가 되길 고대한다"고 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윤 대통령이 사우디를 방문한 올해는 우리 기업의 사우디 진출 50주년이기도 하다"며 "우리나라를 둘러싼 대외 경제 여건과 복합 위기 역시 새로운 중동 붐을 통해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 '1호 영업 사원' 윤 대통령의 생각으로, 이번 순방은 우리 국민들과 기업이 뛸 운동장을 넓히는데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순방에 참여한 류진 한국경제인연합 회장도 "한국과 사우디의 공통점은 꿈꾸는 자의 DNA”라며 “훌륭한 지도자가 비전을 그리고, 그것을 현실로 만들어내는 우수한 기업과 국민”이 있음을 강조하며, 양국 간 오랜 기간 신뢰와 협력 노하우가 쌓인 인프라·건설 부문의 협력을 이어 나가자"고 했다.

그리고 류진 회장은 "네옴시티 등 사우디의 초대형 인프라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끌 적임자인 한국 기업들의 역할을 강조하며, 탈석유·첨단 기술을 중심으로 경제 대전환을 계획하고 있는 사우디와 수소, 원전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한국이 협력하면 글로벌 에너지 안보를 함께 수호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카타르 순방 일정을 시작한 윤 대통령은 내년 한국과 카타르 수교 50주년을 맞아 기존 에너지와 건설 분야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온 양국 협력 분야를 투자·방산·농업·문화·인적 교류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양국 기업인 약 300명이 참석하는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에도 참석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계획과 세일즈 외교를 펴고, 경제 협력 분야를 첨단 산업까지 넓히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한·카타르 관계에 대해 “한국은 지난 50여 년간 카타르 내 약 130건의 건설 사업에 참여했다”며 “특히 카타르 국립박물관과 루사일 플라자 타워와 같이 한국 기업이 참여한 랜드마크들은 양국 간 우호 협력의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했다.

대통령실의 주요 관심사가 액화천연가스(LNG)·수소·태양광 등 에너지와 첨단기술, 보건, 문화 등 신산업 분야로 알려진 만큼 양국의 경제 외교 지평이 어디까지 넓혀질지 이목이 집중된다.

최지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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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던진이매리공익신고제보자 2023-10-25 16:14:48
부산지검 23 진정 327호 중앙지검 23 진정 1353호
2020 고합718 2022 고합916번 십년무고죄다.
이매리가짜뉴스들 허위사실적시명예훼손죄다. 2019년에도 무고하고 사기친 방송언론징벌이다. 10월 27일 10월31일 삼성재판망해라. 대출미쳤냐? 2019년 강상현연세대언홍원교수 이매리방통위국감 위증 정정보도필수다. 메디트와 김병철판사님이 좋다는 데 계속 불복하니 삼성연세대비리변호사기자들수람도 벌금내라. 이매리하나은행계좌로만 십년사기 이억입금먼저다. 삼성준법위원회 이찬희
변호사 김만배야 변호사법위반이다. 이번주까지
형사조정실 날짜잡자. 배상명령제도도 가능하다. 연세대언홍원도 망해라. 메디트가 짱이다.

계란던진이매리공익신고제보자 2023-10-25 15:49:05
부산지검 23 진정 327호 중앙지검 23 진정 1353호
2020 고합718 2022 고합916번 십년무고죄다.
이매리가짜뉴스들 허위사실적시명예훼손죄다. 2019년에도 무고하고 사기친 방송언론징벌이다.
10월 27일 10월31일 삼성재판망해라. 대출미쳤냐?
2019년 강상현연세대언홍원교수 이매리방통위국감 위증 정정보도필수다. 메디트와 김병철판사님이 좋다는 데 계속 불복하니 삼성연세대비리변호사
기자들수람도 벌금내라. 이매리하나은행계좌로만 십년사기 이억입금먼저다. 삼성준법위원회 이찬희
변호사썅 김만배야 변호사법위반이다. 이번주까지
형사조정실 날짜잡자. 배상명령제도도 가능하다. 연세대언홍원도 망해라. 메디트가 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