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해보험이 여성 삶의 질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양새다. 여성건강에 특화된 분야의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여성 전용 상품·서비스를 통한 여심 공략에 차별성을 기하겠다는 각오다.

25일 한화손해보험은 '여성 헬스케어 기술사업화를 선도하기 위한 공동 실행' 이란 주제로 이화의료원 펨테크연구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지난달 한화손보는 저출산·난임 문제는 물론 폐경 등 여성만의 라이프싸이클(life-cycle)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맞춤 보험상품 개발을 위해 여성 전문 병원인 차병원과도 협력키로 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여성의 경제활동 비중이 높아지고 여성 건강에 초점을 맞춘 시장이 급성장하는 추세"라며 "최근 보험업계는 그간 틈새시장 정도로 여겼던 여성 특화보험에 대한 혁신적 상품 및 서비스 개발에 적극적"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한화손보는 이번 이화의료원 펨테크연구소와의 협약으로 여성 헬스케어 연구를 통해 여성이 신체적·사회적으로 직면한 여러 어려움 해결에 함께 노력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는 △ 펨테크 시장 관련 공동 연구 △ 펨테크 스타트업 공동 지원/투자 △ ESG 경영을 위한 공동 기획/실행 등을 진행한다.

아울러 한화손해보험은 지난 6월 금융업계 최초로 펨테크연구소를 설립해 여성연구에 앞장서고 있으며 여성전문 병원인 이화의료원도 여성 헬스케어 기술사업화를 선도하기 위해 지난 3월 펨테크연구소를 설립한 바 있다.

특히 한화손보는 여성에게 차별화된 보험상품 개발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지난 7월 출시한 출산과 육아를 지원하는 여성 전용 건강보험 '(무)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으로 올해 첫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펨테크(Femtech)란 여성을 의미하는 ‘Female’과 기술을 의미하는 ‘Technology’ 합성어로 여성의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기술 및 상품, 서비스 등을 통칭한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여성들의 니즈에 대응한 상품,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여성을 가장 잘 아는 보험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