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보험 '탄 만큼만 내는' 가입자 급증..."작년 환급액 1조원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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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보험 '탄 만큼만 내는' 가입자 급증..."작년 환급액 1조원 넘었다"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3.10.2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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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주행거리 연동 특약 보험료 환급실적 1조원↑...전년比 9.8% 증가
- 차량운행 감소, 보험사 특약 할인율 확대정책 등의 영향
- 보험사별 상품형태 및 할인율 상이...차이점 비교 후 가입 필요
자동차보험의 주행거리 연동 특약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출처=Unsplash]

 

작년 자동차보험의 '주행거리 특약 할인조건'에 총족한 가입자들이 1조원 가량의 보험료를 돌려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행거리 특약 가입자가 매년 증가하면서 자동차보험의 가장 대중적인 할인형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모양새다.

23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작년 주행거리 연동 특약의 보험료 환급실적은 전년 대비 9.8% 증가한 1조1534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주행거리 특약 가입은 매년 증가해 지난해 말 기준 가입률이 전년 보다 8.2%p 증가한 79.5%로 집계됐다. 이는 4년만에 2.3배 증가한 수치다.

또한 1인당 평균 환급액도 작년 약 13만원을 기록하며 매년 증가 추세다. 앞서 지난 2020년과 2021년에는 각각 11만2000원, 12만8000원이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코로나19 기간 차량운행 감소와 보험사의 특약 할인율 확대정책 등의 영향으로 관련 보험료 환급액이 매년 늘어나고 있다"며 "가입자는 보험사별로 주행거리 특약의 상품형태, 할인대상 및 할인율 등이 상이하므로 본인의 평소 주행거리, 회사별 특약 차이점 등을 비교 후 가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자동차보험을 영위하는 12개 손해보험회사는 실제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차등 적용하는 주행거리 연동 특약을 판매하고 있다.

해당 특약의 최초 도입 당시 할인대상 최대거리는 7000km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2만4000km까지 확대됐다. 최대할인율 역시 도입 당시 11.9% 수준이었으나 현재 약 60% 수준까지 늘었다.

주행거리 확인방식은 통상 사진제출로 이뤄지고 있는데 최근에는 플러그인 장치, 커넥티드카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다. 아울러 1년 단위 주행거리 보험료 환급상품 뿐만 아니라, 월단위 주행거리 상품도 출시되는 등 상품형태도 세분화되는 추세다.

손해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주행거리 특약은 가입을 하고 주행거리를 준수하면 만기시 보험료를 환급받을 수 있는 제도로 운행거리를 초과해 운행하더라도 소비자에게 불이익은 없다"라며 "기존에 보험계약자가 해당 특약 가입을 원하는 경우 가입을 선택하는 방식에서 지난해 4월 자동가입으로 제도를 개선한 바 있다"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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