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함이 살 길이다…게임업계, 장르와 플랫폼 확대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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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함이 살 길이다…게임업계, 장르와 플랫폼 확대 가속화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3.10.1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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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RPG가 아닌 다양한 장르 게임 출시
빌딩앤파이터 [사진=넥슨]

게임업계가 장르와 플랫폼의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

국내 게임회사들은 수년 동안 MMORPG나 미소녀 캐릭터를 앞세운 수집형 롤플레잉 게임. 서브컬쳐 장르 같은 특정한 장르에 집중해 왔다. 그러나 코로나 19 사태의 완화 이후 모바일 게임 시장이 위축되면서 장르와 플랫폼의 다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 게임사들이 특정 장르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양한 장르를 통해 사용자층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넥슨은 대작 MMORPG부터 캐주얼, 혹은 실험적인 게임을 모두 보여주고 있다. 올해도 MMORPG ‘프라시아 전기’를 출시했고 다양한 슈팅 게임과 루트 슈터 게임, 그리고 근접전 대전 게임 ‘워헤이븐’ 등을 출시하거나 테스트했다. 

또한 실험적인 작품인 ‘데이브 더 다이버’의 출시나 ‘빌딩앤파이터’, 어포칼립스 세계관의 ‘낙원’ 같은 게임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넥슨은 MMORPG나 가벼운 캐주얼 게임에서 벗어나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에 가장 적극적인 회사가 됐다.

넷마블도 MMORPG는물론 방치형 게임이나 캐주얼 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계속 공개하고 있다. 최근 지스타 출품작은 롤플레잉 장르라는 공통점이 있으나 최근 넷마블이 출시한 게임을 보면 캐주얼, 실시간 전략, 방치형 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을 출시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도 달라진 모습을 느끼게 한다. 엔씨소프트는 MMORPG 위주로 출시했으나 지난해 연말부터 퍼즐, 루트슈터, 난투형 대전 게임, 인터랙티브 무비 같은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을 공개했다. ‘쓰론앤리버티’ 같은 MMORPG 장르의 게임도 존재하지만 지금까지는 볼 수 없던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으로 도전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지스타에서 7종류의 게임을 공개한다. 그중 ‘프로젝트 BSS’를 제외하면 모두 신규 IP이며 MMORPG 보다 다른 장르의 게임이 더 많다.

엔씨소프트의 지스타 출품작 일부 [사진=엔씨소프트]

웹젠도 MMORPG 위주로 출시했으나 올해 하반기부터는 서브컬쳐 게임들을 공개하며 과거와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모바일이 아닌 PC나 콘솔로 출시하며 신규 시장에 도전한 ‘데이브 더 다이버’나 ‘P의 거짓’ 는 100만장 이상 판매되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모바일 게임이 아닌 PC, 콘솔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

최근 게임을 즐기는 인구가 감소했다는 보고서가 나온 가운데 게임업계는 MMORPG와 수집형 게임에서 벗어나 장르와 플랫폼을 다각화하며 게임 시장의 확대를 노리는 모양새다.

게임업계의 장르와 플랫폼 확대가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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