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엔씨소프트의 이색 도전이 시작됐다…‘퍼즈업 아미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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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엔씨소프트의 이색 도전이 시작됐다…‘퍼즈업 아미토이’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3.10.04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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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키 하나 추가했을 뿐인데 퍼즐의 재미와 깊이가 달라졌다
엔씨소프트의 캐주얼 게임 도전 퍼즈업 아미토이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의 이색적인 도전이 시작됐다.

엔씨소프트는 대부분 MMORPG만 출시해 온 게임회사로 유명하다. 물론 과거에는 캐주얼 게임부터 퍼즐 게임도 출시했지만 엔씨소프트라면 MMORPG를 떠오르기 마련이다. 그만큼 엔씨소프트는 MMORPG 위주로 출시해 왔고 다른 장르에서는 족적이 거의 없던 회사였다.

하지만 엔씨소프트가 2022년부터 조금씩 달라진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엔씽을 통해 제작 중인 게임을 적극적으로 공개하고 MMORPG에서 벗어난 장르의 도전도 본격화했다. 그 첫번째 출발이 바로 ‘퍼즈업 아미토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퍼즈업 아미토이’는 퍼즐 게임이다. 국내외에서 인기가 높은 3매치 퍼즐 게임을 기반으로 한다. 지금도 3매치 퍼즐 게임이 넘쳐나는데, 지금 3매치 퍼즐 게임을 출시하다니 너무 늦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10여년전부터 3매치 퍼즐 게임은 유행했고 이미 완성된 장르라고 부를 정도로 차별성을 주기 어려운 장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가 ‘퍼즈업 아미토이’에서 내세운 것은 방향키였다. 방향키 추가로 새로운 재미를 줄 수 있을까? 했는데, 이 게임 생각보다 차별적인 재미를 제공한다. 

방향키 하나를 추가했는데...
방향키를 바꿔 빈 공간을 채우자

엔씨소프트는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간단한 기능 추가를 통해 기존 퍼즐 게임에서 느낄 수 없는 전략성과 새로운 재미를 제공했다. 일반적인 3매치 퍼즐 게임은 ‘테트리스’ 같은 퍼즐 게임의 영향으로 오브젝트들은 낙하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위에서 아래로 낙하하는 것이다. 

그러나 ‘퍼즈업 아미토이’는 이 방향을 방향키를 통해 바꿀 수 있다. 아래에서 위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원하는 방향으로 바꾸면서 절묘하리만큼 새로운 전략적인 재미를 창조했다. 덕분에 정해진 규칙 안에서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것은 똑같지만 방향키를 언제,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게임 플레이의 결과가 달라진다.

방향키라는 작은 변화 하나가 기존 퍼즐 게임과는 다른 재미를 제공하는 것이다. 기존 퍼즐 게임은 운이라는 비중이 높았다면 이 게임은 전략적인 재미가 더 강해졌다. 덕분에 그냥 일반적인 3매치 게임처럼 플레이하다가는 클리어하기 어려운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그런 경우에는 방향키를 통해 방향을 바꾸며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한다.

자석의 N극과 S극을 활용한 기믹

또한 여러 퍼즐 게임은 광고를 통해 수익을 발생시키지만 ‘퍼즈업 아미토이’는 광고가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인 게임 아이템이나 플레이 횟수를 주요 과금 요소로 사용하고 있다. 다른 퍼즐 게임도 대부분 사용하는 과금이다. 일반적인 퍼즐 게임 수준의 과금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퍼즈업 아미토이’는 광고를 없애 더 쾌적한 플레이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하루 10분 무제한 플레이 가능한 아이템을 제공하여 출퇴근 길에 사용하면 좋다. 35 레벨부터는 클랜에 가입한 후 클랜원에게 하트를 주고 받을 수 있어 플레이 횟수도 크게 연연하지 않을 수 있다. 클랜에 가입하면 향후 점령전과 운명의 탑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과금 모델도 일반 퍼즐 게임 수준

엔씨소프트의 ‘퍼즈업 아미토이’는 생각보다 완성도가 높은 퍼즐 게임이다. 또 3매치 퍼즐 게임이야? 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이 게임은 한번 플레이해 보면 흔하디 흔한 3매치 퍼즐 게임과는 다른 새로운 재미를 제공한다고 느끼게 될 것이다. 아쉬운 점은 그래픽이 조금 평범하다는 것과 아미토이가 그다지 부각되지 않는 점 정도일까?

MMORPG에서 벗어난 엔씨소프트의 새로운 도전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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