臺 스타트업 "'피 한 방울'로 지카 바이러스·뎅기열 감염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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臺 스타트업 "'피 한 방울'로 지카 바이러스·뎅기열 감염 확인한다"
  • 양의정 기자
  • 승인 2017.05.31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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뎅기열 감염여부도 확인할 수 있어.. 현재 지카 바이러스 진단 프로그램으로 FDA와 협력중
'블루박스'로 지카 바이러스와 뎅기열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사진=블루센스>

 

한 대만 기업이 피 한 방울로 지카 바이러스 감염은 물론 뎅기열을 갖고 있는지 여부도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기술을 개발한 회사는 덴마크계 대만회사 '블루센스 다이애그노스틱스(Bluesense Diagnostics)'다. 이 회사는 지카 바이러스를 감염 여부를 알려주는 '블루박스(BluBox)'를 개발해냈다.

플라스틱 카트리지에 혈액을 한 방울 떨어뜨리면 자기 나노입자와 혼합되면서 블루센스 기기가 혈액 샘플을 9분 동안 검사한다. 혈액 샘플이 검사 과정을 거치면 블루 레이저가 2차 검사를 하고 감염 여부를 알려준다.

지난해 브라질 및 콜롬비아 중심으로 남미지역에는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폭증했다. 지카 바이러스는 신생아의 소두증 등을 유발하는데,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발열과 피부발진, 결막염, 근육과 관절통증, 권태감,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감염된 숲모기에 물려 감염되며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전파되지 않는다.

올해도 감염자가 다수 있었는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 24일까지 미국에서만 지카 감염자가 121명이 나왔다.

미국의 대표적인 원조실행기관인 USAID은 지카 바이러스 퇴치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그랜드 지카 챌린지(Grand Zika Challenge)'를 주최했는데, 블루센스가 지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을 제시해 이 대회에서 우승을 하기도 했다.

제시 썬 블루센스 전무이사는 자사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협력해 지카 바이러스 진단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블루센스를 통해 저렴한 가격에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확인 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 현재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수백 달러가 들지만, 블루센스 기기를 사용하면 환자 1인당 20달러 밖에 들지 않는다고 밝혔다.

 

양의정 기자  eyang@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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