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펀드시장, 고금리 기조 장기화 전망에 '채권형 펀드·단기자금 ETF'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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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펀드시장, 고금리 기조 장기화 전망에 '채권형 펀드·단기자금 ETF' 급부상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3.10.1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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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협회.

올 3분기 고금리에 따른 채권형 펀드와 단기자금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관심이 급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3년 3분기 펀드시장 동향'에 따르면 3분기말 기준 전체 펀드 순자산은 942조2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8조1000억원(2.0%), 전년말 대비 89조9000원(10.5%) 증가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고금리 국면에 들어서면서 국내외 증시는 부진한 반면, 채권 투자에 관심이 쏠렸다"면서 "고금리 기조가 한동안 유지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CD금리 등을 추종하는 합성ETF의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전문가는 판단했다"고 말했다. 

자금유출입 현황을 살펴보면 혼합채권형을 제외한 전 유형에서 자금 순유입되어 23년 3분기 동안 전체 펀드시장에 총 21조5000억원의 자금 순유입됐다. 

공모펀드 순자산은 전분기 대비 1.9% 증가한 329조9000억원을, 사모펀드는 2%증가한 612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공모펀드의 경우 주식형은 순자산이 소폭 감소했지만, 파생형 및 채권형이 증가해 전체 공모펀드 순자산 증가를 견인했다. 사모펀드 또한 채권형·부동산·MMF 등이 모두 순자산이 증가하며 성장세 지속했다. 

해외투자펀드의 경우, 순자산 총액은 320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3000억원 증가해 분기 동안 4조70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유형별로는 주식형펀드의 경우 분기동안 1조5000억원의 자금순유입에도 불구하고, AUM은 전분기 대비 1.8%감소한 103조8000억원을 기록했고, 채권형펀드의 경우 분기동안 7조원의 자금이 순유입되며 운용자산(AUM)은 전분기 대비 6.2% 증가한 132조원을 기록했다.

파생형펀드의 경우 단기금리와 연동된 ETF 위주로 수요가 증가해 분기동안 5조2000억원의 자금순유입되어 전분기 대비 6.8% 증가한 58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상 막바지에 도달했다는 인식 속에 6달 연속 채권펀드로 자금순유입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고 있으나 IT경기 회복 등을 기대하면서 매수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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