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교보證, 종투사 진입 한걸음 더...10호 종투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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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교보證, 종투사 진입 한걸음 더...10호 종투사는?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3.10.1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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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자회사로부터 중간배당 통해 자기자본 2조6000억원 수준으로 늘려
교보증권, 교보생명 대상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등 자본확충
대신증권.

대신증권이 대신에프앤아이 등 계열사로부터 48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중간배당을 받으며 자기자본을 2조6000억원 수준으로 늘리며 종합금융투자사의 요건인 '자기자본 3조원'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한 금투업계 관계자는 "최근 증권사 간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면서 "종투사 진입의 경우 사업적인 측면이아닌 생존과 직결될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급격한 시장 변동성과 금리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선 체급을 키우는 것이 급선무"라고 덧붙였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대신에프앤아이와 대신자산운용, 대신프라이빗에쿼티 등 대신파이낸셜그룹 계열사들은 대신증권에 4800억원에 달하는 중간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기준일은 오는 20일이다.

앞서 대신증권은 내년 종투사 진입을 위한 자기자본 확보 방안으로 이지스자산운용과 본사 사옥인 '대신343'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옥의 평가가치는 6500~7000억원으로 알려졌다.

대신증권과 함께 내년 종투사 진입을 노리는 교보증권 또한 지난 8월 종 투사 인가 기반 조성과 이익 창출력 제고, 운영자금 등을 목적으로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다만 교보증권의 경우 자기자본이 2조원 수준이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향후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인가 조기 취득을 위한 최대주주인 교보생명의 강력한 지원의지를 시장에 보여주는 것"이라며 "신성장동력인 토큰증권, 탄소배출권, 디지털자산 사업 등 영업경쟁력 강화로 순이익 창출 극대화는 물론 신용등급 상향의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종투사로 지정되면 기업금융 업무시 신용공여 한도가 자기자본의 100%에서 200%로 늘어난다. 또한 헤지펀드에 자금 대출이나 컨설팅을 제공하는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업무 등 사업에도 진출이 가능하다.

자기자본 3조이상의 종투사는 현재 9곳으로 미래에셋증권, 메리츠증권,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엔에이치(NH)증권, 케이비(KB)증권, 키움증권, 하나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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