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2조 4000억원을 기록하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조단위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같은 수치는 삼성전자의 주력사업인 메모리반도체 업황 개선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삼성전자가 연결기준으로 매출 67조원, 영업이익 2.4조원의 2023년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비 11.65%, 영업이익은 258.21%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의 이번 실적은 당초 시장 전망치를 웃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컨센서스)를 각각 67조 7035억원, 2조 2085억원으로 전망한 바 있다.

삼성전자의 실적을 견인하는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오는 4분기부터 회복세에 접어들어 내년에는 상승세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 이외에도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X사업부의 경우 지난 여름 출시된 삼성전자의 5세대 폴더블 갤럭시Z플립5・폴드5의 흥행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투자자들과의 소통 강화 및 이해 제고 차원에서 경영 현황 등에 대한 문의사항을 사전에 접수하여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주주들의 관심도가 높은 사안에 대해 답변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