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부산엑스포] 최태원, 11월 28일 개최지 투표까지 해외출장 '올인'..."이제는 수확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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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부산엑스포] 최태원, 11월 28일 개최지 투표까지 해외출장 '올인'..."이제는 수확의 계절"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3.10.06 0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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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아시아 방문 시작으로 막판 총력전…프랑스 파리 K팝 콘서트 참석
- SK그룹 CEO 세미나도 파리에서 개최…카리콤·태도국·아프리카도 방문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1월 28일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 투표를 앞두고 남은 두 달간 해외일정에 나서는 등 막판 총력전을 펼친다.

최태원 회장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민간유치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유치전' 최전선에서 활약하고 있다.  

최태원 회장은 "이제는 수확의 계절로, 한 톨도 놓치지 않고 표심으로 거둬들이고 싶다"며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는 남은 기간 총력을 기울여야겠다고 생각한다"고 의지를 밝혔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10월 대부분의 일정을 해외에서 소화하며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 활동에 '올인'할 계획이다. 최태원 회장은 4일 오전 중앙아시아 출장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아시아 국가를 돌며 홍보한 뒤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 10월 9일 개최하는 '엑스포 심포지엄'에 참가한다. 엑스포 심포지엄은 BIE(국제박람회기구)가 후보국에 허락한 공식 행사로, 부산엑스포 주제와 의미를 180개 회원국에 홍보하는 자리다.

최태원 회장은 한국으로 돌아와 카리콤(CARICOM·카리브해 공동체) 국가 정상들과 회동한다. 

또한 10월 15일 파리에서 열리는 케이팝(K-POP) 콘서트인 '엠카운트다운 인 프랑스'에도 참석한다. CJ그룹이 유럽 최대 규모 공연장인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여는 콘서트인데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9월 26일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4차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특히 최태원 회장은 10월 16~18일 프랑스 파리에서 SK그룹 'CEO 세미나'를 주재할 방침이다. SK그룹 관계사 CEO 30여명이 참석할 전망이다. SK그룹이 해외에서 CEO 세미나를 개최하는 건 2009년 중국 이후 14년 만이다.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SK그룹 계열사 CEO들은 이 기간 BIE 회원국 파리 주재 대사 등을 만나 부산 지지를 요청할 계획이다.

10월 말에는 아프리카 국가들을 방문해 현지 주요 인사들과 교류할 예정이다. 

앞서 최태원 회장은 지난 9월 26일 열린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 마지막 회의에서 "카리콤, 태도국, 아프리카 등 캐스팅보트를 쥔 지역에 대한 후속 조치를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본격적인 엑스포 레이스는 지금부터 시작"이라며 "민간이 합심해 마지막까지 유치 교섭 활동을 충실히 실행한다면 11월 28일 파리에서 함께 웃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최태원 회장

한편, 최태원 회장은 11월에는 대부분 프랑스 파리에 머물며 BIE 회원국 대사들을 직접 대면해 마지막 한 표까지 챙긴다는 전략이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해부터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20여국을 방문하고 100여국과 교섭해왔다.

최태원 회장은 11월 5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 나선다. 엑스포 개최지는 11월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BIE 총회에서 회원국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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