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 매물 중 제일 싼 곳은 ‘1호선’,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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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세권 매물 중 제일 싼 곳은 ‘1호선’, 이유는?
  • 박현정 기자
  • 승인 2023.09.2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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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룸, 투・쓰리룸 모두 1호선이 제일 월세 낮아
가장 비싼 곳은 8호선(원룸), 3호선(투・쓰리룸)

서울 지역 지하철 역세권 중 원룸과 투・쓰리룸 평균 월세가 가장 낮은 지역은 1호선 인근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녹색경제신문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부동산 중개 플랫폼 ‘다방’은 역세권 연립다세대 매물의 평균 월세를 종합해 원룸 평균 월세가 가장 비싼 곳은 8호선, 가장 낮은 곳은 1호선이라는 결과를 얻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미지=스테이션3 제공]
[이미지=스테이션3 제공]

다방 관계자는 “서울 지하철 1~9호선 역세권 반경 750m 이내 연립 다세대 매물 1만2772건을 분석했다”라며 “1호선 인근 매물이 보증금 1000만원 기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 평균 월세가 45만원, 투쓰리룸(전용면적 33㎡ 초과 66㎡ 이하)은 72만원으로 지하철 호선 인근 중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반면, 평균 월세가 가장 높은 지하철 역세권은 8호선 인근으로, 61만원이었다. 8호선에 이어 9호선(60만원)이 높았고, 2호선(58만원)이 그 뒤를 이었다. 이는 8호선과 9호선이 지나는 송파구 지역이 최근 주택 가격 상승률이 높기 때문이라는 시각이 있다. 또한, 8호선이 지나는 위례신도시가 최근 살기 좋은 주거지역으로 주목 받고 있는 점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투・쓰리룸 평균 월세가 가장 높은 지하철 역세권은 3호선(130만원)으로, 평균 월세가 가장 낮은 1호선(72만원)보다 58만원 더 높았다. 9호선 인근 투・쓰리룸 평균 월세는 118만원으로, 원룸과 마찬가지로 평균 월세가 두 번째로 높은 호선으로 나타났다.

또한, 상대적으로 월세가 높음에도 역세권 선호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다방 관계자는 “역세권은 물리적인 거리에 관한 문제”라며 “가격과 별도로 선호 현상은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장준혁 다방 마케팅실 실장은 "이번 분석을 통해 역세권 매물이라도 지하철 호선에 따라 평균 월세가 얼마나 차이 나는지 알아보고자 했다"라며 “투·쓰리룸 평균 월세가 가장 높은 3호선은 가장 낮은 1호선보다 평균 월세가 80.5%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같은 서울 지역 매물이어도 지하철 호선에 따라 큰 편차를 보인다”라고 말했다.

박현정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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