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보험, 베이비부머가 주목할 상품으로 부상..."펫 문화 확산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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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보험, 베이비부머가 주목할 상품으로 부상..."펫 문화 확산 주도"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3.09.2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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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비부머 세대, 주요 소비집단으로 등장...신노년층의 펫 문화 확산
- 최근 펫보험 지속적 증가 추세...상반기 가입률 1% 넘어서
- 보험업계, 반려동물 관련 종합서비스 제공 검토 필요
고령층 중심으로 핵가족화가 빠르게 진행돼 반려동물을 새로운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펫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출처=Unsplash]

 

반려동물보험이 베이비부머 세대가 주목할 수 있는 보험상품으로 떠올랐다. 보험가입률 1% 수준에 불과한 펫보험이 보험산업의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27일 김석영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베이붐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됨에 따라 신노년층이 주요 소비집단으로 등장하고 있다"며 "고령층 중심으로 반려동물과 펫보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손보사 한 관계자는 "펫보험은 상품 가입률 1% 수준의 미개척 분야로 업계 블루오션으로 전망된다"며 "다양한 상품개발을 통한 펫보험 활성화를 위해서는 동물병원마다 상이한 진료체계 표준화 및 진료기록부 발급 의무화 등의 정책 추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고도 경제성장을 주도한 베이비부머(1955~1963년 출생자) 세대들은 경제력을 바탕으로 전 세대에 걸쳐 가장 많은 소비와 지출을 하는 세대다. 이같은 베이비부머 세대가 노년기에 진입하면서 노인인구 비중도 빠르게 증가하고 신노년층이 주요 소비집단으로 등장하고 있다.

지난 2020년은 1955년생 베이비부머가 노인인구로 진입한 첫해로, 오는 2025년은 베이비부머가 전체 노인 인구의 41.6%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통계청에 따르면 만 60세 이상 가구주의 재무상황은 2021년 기준 순자산은 4억8327만원, 처분가능소득 3908만원으로, 지난 2016년에 비해 현저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령층 중심으로 핵가족화가 빠르게 진행돼 반려동물을 새로운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펫 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펫 관련 다양한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확대되는 추세다. 

지난해 농림축산부에 따르면 반려동물 1마리당 월 평균 양육 비용은 약 15만원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예상이다. 이같은 반려동물과 펫 보험 확산으로 반려동물 헬스케어, 반려동물 운송, 반려동물 장묘 등 반려동물 관련 종합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반려동물 증가에 따른 펫보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어 펫보험 시장활성화에 대한 보험업계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펫보험 가입률은 1.1%를 기록하며 그간 이어 온 0%를 넘어섰다. 펫보험을 판매하는 보험사 11곳의 보험 계약 건수 총합은 8만7911건으로 작년보다 22.3% 증가했다.

김 위원은 "보험회사는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수요변화에 대응해 장기적 전략하에 신규사업을 확장해야 할 것"이라며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는 펫보험과 연계 시너지가 높아 보험사는 부수업무 또는 자회사를 통한 반려동물 종합서비스 제공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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