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션 떠오른 동남아 보험시장..."보험수요는 중산층 증가가 주도"
상태바
블루오션 떠오른 동남아 보험시장..."보험수요는 중산층 증가가 주도"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3.09.22 13: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아세안 5, 글로벌 중산층 증가 주도...보험수요는 증산층 증가 통해 창출
- 보험업계, 청년 인구 많고 경제성장 잠재력 높은 동남아시장 주목
- 중・소형 보험회사도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을 검토할 시점
국내 보험산업은 해외진출을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사진=Unsplash]

 

해외진출을 망설이고 있는 중.소보험사들은 아시아 신흥시장, 특히 아세안 5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22일 보험연구원 김해식·이승준 연구위원에 따르면 보험수요는 증산층의 증가를 통해 창출되는데 아세안 5(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가 글로벌 중산층의 증가를 주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제언했다.

대형손보사 한 관계자는 "국내 보험산업은 저출산·고령화 등의 인구구조 변화 등과 맞물려 성장성이 둔화되고 있는 만큼 해외진출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동남아시장은 많은 청년 인구와 경제성장 잠재력까지 갖춰 보험사들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위원의 '새로운 성장을 위한 도전과 과제(Ⅲ): 동남아시아 보험시장 평가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아세안 5는 ASEAN 전체 인구의 87.3%와 GDP의 83.4%를 차지하며 경제공동체를 지향하는 ASEAN에서 성장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국내 보험회사의 해외진출도 ASEAN 지역이 14개 사로 가장 많았다.

아세안 5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보험시장은 중산층의 성장과 공급 인프라 개선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아세안 5 시장에서 새롭게 등장한 중산층의 보험수요가 향후 보험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산층의 가족 소득 안정화 니즈는 사망 및 건강 보장 수요 증가로 나타나고 도시화에 따른 도시기반시설 확대로 자동차보험과 배상책임보험 등 손해보험수요도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이같은 배경에는 보험수요 측면에서는 경제성장에 더해 중산층이 성장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에 아세안 5는 경제성장으로 인해 GDP 대비 수입보험료가 가속 성장하는 구간에 들어섰다는 판단이다. 

또한 보험공급 측면은 인적자본과 모바일 상거래 및 금융거래 비율, 시장 진입 관련 규제 투명성과 시장경쟁이 보험시장 성장에 중요한 요소로 평가된다.

다만 아세안 5는 전체적으로 성장하는 시장이지만 세부적인 측면에서 보험시장을 상대 평가한 결과, 수요 측면에서는 베트남이, 공급 측면에서는 태국과 베트남이 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위원은 "그동안 해외진출은 대형 보험회사의 전략적 옵션으로 여겨져 왔지만, 중·소형 보험회사도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을 검토할 시점"이라며 "아세안 5는 대체로 젊은 인구구조를 보이지만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연금과 건강은 물론 요양·간병 서비스를 포함한 포괄적인 사업모형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