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게임쇼’ 출격 준비 마친 韓 게임사들… ‘K-인베이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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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게임쇼’ 출격 준비 마친 韓 게임사들… ‘K-인베이전’ 노린다
  • 이지웅 기자
  • 승인 2023.09.20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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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TGS 2023 개최... 역대 최대 규모 자랑
韓 게임사들 참전... 맞춤 전략 통한 홍보 노려
TGS 2023. [이미지=TGS]
TGS 2023. [이미지=TGS]

세계 최대 게임쇼 중 하나인 도쿄게임쇼 2023(이하 TGS 2023)의 개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우리나라 게임사들도 저마다의 전략을 들고 게이머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나서는 모양새다.

20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일본 치바현에서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TGS 2023이 진행된다. 총 770개 게임사가 1762개에 달하는 작품들을 출품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의 TGS가 될 예정이다.

규모 뿐만 아니라 내실도 탄탄하다. 화려한 면면을 갖춘 신작들의 최신 정보와 시연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 스퀘어 에닉스는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의 후속작인 ‘파이널 판타지 7: 리버스’의 시연 부스를 최초로 공개한다. 캡콤 또한 올해의 게임 후보로 거론되는 ‘바이오하자드 RE: 4’의 VR 버전과 ‘드래곤즈 도그마2’를 선보인다. 여기에 더해 반다이 남코는 세계 최고의 3D 격투 게임 중 하나인 ‘철권’ 시리즈의 8번째 작품을 들고온다. 

우리나라 게임사들도 참여를 알렸다. 이 중 어떤 게임사들이 자사의 작품들을 성공적으로 홍보할 수 있을 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림버스 컴퍼니. [이미지=프로젝트문]
림버스 컴퍼니. [이미지=프로젝트문]

우선 프로젝트 문이 가장 큰 주목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지는 중이다. 해당 게임사는 일본 현지에 탄탄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작년 TGS 2022에는 우리나라 중소기업 중 유일하게 단독부스를 마련해 ‘림버스 컴퍼니’를 선보였다. 해당 작품에 쏠린 뜨거운 관심에 의해 부스 대기시간이 6시간에 달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프로젝트문은 올해도 '림버스 컴퍼니'를 가지고 오며 게이머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계획을 세웠다. 

넷마블은 '샹그릴라 프론티어’를 들고 ‘현지 맞춤 공략’에 나선다. 해당 게임은 일본에서 누적 조회 수 6억뷰를 넘긴 웹 소설을 원작으로 한 만화를 기반으로 제작 중인 게임이다. 만화는 누적 발매부수 400만 부 돌파하고, 제47회 고단샤 만화상에서 소년만화부문을 수상하는 등 대중과 평단을 모두 사로잡았다. 이러한 원작의 인기에 힘 입어 도쿄 게임쇼에서도 나름의 주목을 끌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라비티 TGS 2023 출품작 14종 이미지. [이미지=그라비티]
그라비티 TGS 2023 출품작 14종 이미지. [이미지=그라비티]

그라비티는 물량공세를 통한 승부수를 띄운다. 그라비티는 본사와 더불어 미국 및 일본 지사 합심해 총 14종의 타이틀을 들고와 게이머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가지고 오는 게임의 장르도 가지각색이다. 본사에서는 아케이드 게임 ‘스노우 브라더스 2 스페셜’, 로그라이크 게임 ‘Wetory’, 방치형 힐링 게임 ‘WITH’ 등을 준비했다. 일본 지사에서는 과학 조사 시뮬레이션 게임 ‘사이코데믹~특수 수사 사건부 X-File~’, JRPG ‘Alterium Shift’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 지사는 두뇌 전략 RPG 'Generation Zombie’를 출품한다. 

박정훈 그라비티 글로벌사업그룹장은 “그라비티는 최근 게임업계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장르의 PC 및 콘솔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 도쿄 게임쇼에서도 본사와 해외 지사에서 준비 중인 다채로운 게임을 만나보실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그 밖에도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서울경제진흥원 등의 기관이 손을 맞잡고 부스를 마련, 국내의 인디 게임 10여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작년 개최된 TGS 2022에서도 한국 공동관 부스를 설치하고 4일간 누적 3만여 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성황리에 행사를 끝마친 이력이 있다. 이 때 쌓아올린 노하우를 토대로 우리나라 게임들을 성공적으로 알릴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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