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IPO시장 기대감 '솔솔'...증권사 실적 반전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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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IPO시장 기대감 '솔솔'...증권사 실적 반전 나올까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3.09.2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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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주관 실적 1위 차지...미래에셋·NH투자증권 빅딜 주관 앞둬
지난해 상위권 차지한 KB·신한투자증권, 아쉬운 상반기 실적
두산로보틱스·SGI서울보증보험 등 '조'단위급 줄줄이 대기
여의도 증권가.

하반기 IPO(기업공개)시장에 대어급 매물이 줄줄이 대기한 가운데 증권사들의의 IPO 주관 실적 순위에 변동이 예상된다. 상반기의 경우 1조원 이상의 대형IPO가 실종되면서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딜이 이뤄졌다. 올해 IPO 공모 총액은 1조8000억원 규모로 지난해 공모 총액인 16조원에 한참 못미치는 수준이다.

9월 기준 증권사들의 주관 실적을 보면 한국투자증권이 공모 총액 4080억원을 기록해 1위 자리를 지켰으며, NH투자증권(2805억1900만원), 미래에셋증권(2444억2700만원), 삼성증권(1690억800만원), 하나증권(1365억원) 등이 그 뒤를 차지해 했다. 지난해 테이블 상위권을 차지했던 KB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의 경우 아직 별다른 실적을 만들지 못했다.

한 금투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KB증권이 3조원대 IPO주관 실적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IPO시장의 경우 적은 시장 공모 총액으로 인해 실적 순위가 유의미하진 않다"면서 "하반기의 상장여부에 따라 경우 지각변동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두산로보틱스.

한편 21일 일반청약이 예정된 두산로보틱스를 시작으로 1조원 이상의 대어급 IPO절차가 시작되면서 주관사들의 순위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하반기 대어급으로 꼽힌 두산로보틱스는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희망밴드 최상단인 2만6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1920개 기관이 참여해 총 24억2379만5018주를 신청했으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1조6853억원이며 21~22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상장을 주관한 미래에셋증권 및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해외 국부펀드와 초대형 롱펀드가 공모 규모 5000억원 이하의 딜에 이례적으로 다수 참여했다"면서 "국내 대형 투자기관들이 대부분 의무보유 확약을 제시하고, 전체 참여 물량의 100%(가격 미제시 포함)가 희망범위 상단인 2만6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음에도 장기 투자 성향의 투자자 확보 및 일반 청약자들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공모가격을 상단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국내 최대 월정액 독서 플랫폼인 밀리의 서재가 18~19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청약에 나서며, 사이버 보안 기업 한싹과 마케팅 플랫폼 레뷰코퍼레이션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나란히 흥행에 성공했다.                

또한 조단위 대어인 SGI서울보증보험도 IPO를 진행할 예정이며, 공동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다. 에코프로그룹의 비상장 계열사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도 이르면 연내 상장을 목표로 상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미래에셋증권과 NH증권이 상장 대표 주관사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SK에코플랜트가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검토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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