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우량 중견기업 38곳에 총 4조원 여신 지원...기업금융 행보 시동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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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우량 중견기업 38곳에 총 4조원 여신 지원...기업금융 행보 시동거나
  • 강기훈 기자
  • 승인 2023.09.15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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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라이징 리더스 300'을 통해 38곳에 총 4조원 여신 지원
특별 우대금리를 통해 600억원 규모의 금융비용 지원하기도
2027년까지 기업금융 1위 타이틀 되찾기 위해 기업 지원 확대

 

우리은행이 산업통상자원부와 손잡고 우량 중견기업에 금융지원을 하기로 했다. 친기업적인 행보를 통해 기업금융 명가 타이틀을 되찾겠다는 포석으로 여겨진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2개월만에 2300억원을 지원 완료했고, 연말까지 총 80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향후에도 혁신기업을 주도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과 산업통상자원부는 중견기업 상생금융 지원 프로젝트‘라이징 리더스(Rising Leaders) 300’1기 선정기업 인증패 수여식을 14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개최했다.

‘Rising Leaders 300’은 우리은행과 산업부 및 산하 4개 기관이 우량·선도 중견기업 발굴과 지원을 위해 민관합동으로 구축한 신사업모델로 총 5년간 300개 기업을 선정한다.

이번 1기 수여식에는 글로벌리더형(수출증대 25곳), K-Tech 선도형(기술혁신 4곳), 미래가치 주도형(ESG경영 7곳), D/X 도약형(디지털전환 2곳) 등 4대 분야에서 중견기업 38곳을 선정했다. 이 중 글로벌리더형이 25곳으로 가장 많은 비중(65.8%)을 차지했다.

우리은행은 선정 기업에게 향후 5년간 4조원 규모의 여신한도(기업별 300억원 이내)와 특별 우대금리를 통해 총 600억원 규모의 금융비용을 지원한다. 

또한 우리은행은 기업지점장을 1:1로 매칭, 수출확대·기술혁신 등에 필요한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며 우리금융그룹 24개국 574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시장 진출 등 비금융서비스도 통합 지원한다.

우리은행 조병규 은행장은 “국가산업기반의 허리로써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중견기업 지원에 앞장서는 것이 우리은행의 당연한 역할”이라며, “산업부와 전문기관 추천으로 선정된 「Rising Leaders 300」 기업들이 국가경제를 선도하는 리딩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금융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2027년까지 기업금융 1위를 되찾겠다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지난 7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업금융 명가 재건을 위한 전략 발표회'에서 우리은행은 기업대출을 현행 50%에서 60%까지 늘리기로 했다. 

명가라는 별명과는 무색하게 현재 우리은행의 기업금융 실적한 저조한 편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8월 말 기준 대기업 및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135조 6935억원으로 4대 시중은행 중 꼴찌였다. 

2027년까지 대기업 대출 규모를 현재보다 15조원 가까이 늘리고 2028년까지 우량 중견기업에 4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의 금융 편의를 위해서도 우리은행은 발벗고 나서고 있다. 지난 7월 21일 우리은행은 반월시화산업단지에 기업금융 특화채널 ‘반월시화비즈프라임센터’를 개소했다. 이곳에 신설된 특화채널은 투·융자를 통한 자금지원, 기업컨설팅 등은 물론 PB 전문인력의 자산관리 특화서비스까지 원스톱(One-stop)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수도권 외의 지역에도 중소기업 특화채널을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유망한 기업에 대해선 기업규모를 가리지 않고 금융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기훈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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