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 빅3]LG화학·롯데케미칼·금호석화, 추석 앞두고 협력사 납품대금 조기 지급 잇따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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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 빅3]LG화학·롯데케미칼·금호석화, 추석 앞두고 협력사 납품대금 조기 지급 잇따라 발표
  • 최지훈 기자
  • 승인 2023.09.14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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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식 교수, ESG 회의론 잠재우기 위한 노력으로 조기 지급 등은 긍정적
-LG화학, 내·외부 경영진과 함께 상생 협력을 위한 노력에 앞장설 것
[사진=금호석화]
[사진=금호석화]

LG화학과 롯데케미칼 금호유화학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납품 대금을 최대 18일 앞당겨 지급한다고 밝혔다.

14일 <녹색경제신문>과의 취재에서 "LG화학 관계자는 지주회사에서 일괄 지급하기 때문에 정확한 액수는 알 수 없지만, LG화학은 앞으로도 협력사들과 상생을 위해 내부적으론 지주사와 지속적 논의를 가지고 외부적으론 협력사들의 고충을 함께 이겨내는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추석 연휴 전 결제 대금 조기 지급을 진행하는 것은 확정됐으나, 아직 공지를 하기 전이라 조건이나 세부 내용은 아직 나오지 안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대기업의 납품 대금 조기 지급과 중소기업 해외 판로 개척 사업 추진 등에 대해 본지와의 통화에서 "대외적으로 대기업들이 그동안 협력사를 하도급 업체로 취급하면서 갑질 문제 등 불미스런 일이 있었는데, 선도적으로 선지급을 한다고 하면 투자자나 외부서 보기에 상생과 협력을 대기업이 앞장선다는 이미지를 만들 수 있어 홍보 수단이나 도구로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ESG 측면에서도 대기업이 ESG를 한다고 했는데, 실제로 뭘 하느냐 실체가 있는 거냐 라는 비판을 많이 받아왔다"며 "ESG 회의론에 대한 채찍질 효과가 됐고, 대기업들이 회의론을 바꾸기 위한 일환으로 이런 납품 대금 조기 지급 등의 노력을 하는 모습을 보며 긍정적으로 변화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된다"고 했다.

LG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D&O 등 8개사는 총 1조2000억원 규모의 협력사 납품 대금을 예정일보다 최대 18일 앞당겨 추석 연휴 전에 지급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추석보다 2500억원 증가한 규모다. 추석 명절을 맞아 원자재 대금, 상여금 지급 등 자금 수요가 일시적으로 증가하는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함이다. 

롯데도 명절 전 일시적으로 자금 수요가 몰리는 파트너사들의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조기 지급을 결정했다. 이번 납품대금은 추석 연휴 3일 전인 9월 25일까지 모두 지급 완료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 등 24개 계열사가 조기 지급에 동참한다. 해당 계열사들의 중소 파트너사 1만 8백여 곳이 자금 부담을 덜게 됐다.

한편 롯데는 파트너사들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최지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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