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정지 10개월 GS건설, 익산서도 부실시공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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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정지 10개월 GS건설, 익산서도 부실시공 논란
  • 박현정 기자
  • 승인 2023.09.14 0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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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검단 주차장 사고 주책임자로 10개월 영업정지 처분
익산 자이 천장 균열로 또다시 구설수… GS건설은 “문제 없어”

인천 검단 주차장 붕괴사고로 10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GS건설이 익산시에 시공 중인 아파트에 천장 균열 문제가 발생했다. 균열로 누수가 발생하며 입주 예정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13일 녹색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GS건설이 시공 중인 익산 자이 그랜드파크 공사 현장에서 천장 균열이 발생했다. 균열로 인해 누수까지 발생하면서 해당 문제를 접한 입주 예정자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에 지난 12일 입주예정자협회와 구조안전진단업체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진단 실시 관련 브리핑이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브리핑에는 입주예정자, GS건설 관계자, 구조안전진단업체, 익산시청 관계자가 참여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밝힌 바로는, 지난 8일 실시한 균열 검토에서 부실시공으로 판단할 만한 요소는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익산자이 그랜드파크 [사진=GS건설]
익산자이 그랜드파크 [사진=GS건설]

그러나 오는 10월 이뤄질 안전진단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실시공 여부는 10월 말 경에야 판단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부실시공으로 판단될 경우 이미 10개월 영업정지 처분이 추진되고 있는 GS건설 측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GS건설은 이번에 발생한 균열 문제에 대해 "콘크리트 강화하는 작업에서 열이 발생하면서 일어난 균열"이라며 "보수 작업을 완료했고 안전에는 문제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자신있는 GS건설의 태도에도 입주예정자들의 불안은 잠재워지지 않는 듯하다. 최근 '순살 아파트' 논란 등 건설업계 부실시공 논란이 잇따른 가운데 발생한 사건에 일부 입주자들은 GS건설에 대한 분통을 터트리기도 했다.

한편, 이에 대해 익산시청 주택과 관계자는 "사전에 보고받았던 내용이 있긴 하지만, 각자 염려하는 부분에 차이가 있기에 객관적 판단을 위해 구조안전업체로 하여금 진단을 실시하도록 한 것"이라고 했다. 또한 "진단결과가 나오는데 한 달 이상 소요될 예정이라 최대한 빠르게 결과를 받아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는 계획 역시 밝혔다.

GS건설은 지난 4월 인천 검단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의 책임을 지고 국토교통부로부터 10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해당 처분은 추후 확정 여부가 판단될 예정이다.

박현정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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