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레이 EV’, 국고보조금 ‘512만원’...‘지역보조금 받으면 2000만원 미만으로 구입 가능’
상태바
기아 ‘레이 EV’, 국고보조금 ‘512만원’...‘지역보조금 받으면 2000만원 미만으로 구입 가능’
  • 박시하 기자
  • 승인 2023.09.07 11: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레이 EV, 보조금 받아 최소 1207만원부터 구입 가능해
-9월 구입시 충전비·비상용 완속 충전비 케이블 쿠폰 지급
-미니 일렉트릭보다 전비 좋고, 1회충전주행가능거리 길어
레이 EV 국고보조금 512만원 확정[사진=무공해차 통합누리집 캡처]

기아 ‘레이 EV’의 국고보조금이 결정된 가운데 지역보조금까지 받으면 최소 1000만원대로 구입할 수 있어 눈길을 끈다.

지역보조금은 지자체별로 최소 180만원에서 최대 1150만원까지 국고보조금에 비례해 지급한다. 레이 EV의 국고보조금이 512만원으로 책청되면서 지역보조금은 최소 153만원에서 최대 1016만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7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레이 EV를 구입할 때 받을 수 있는 총 보조금은 최소 647만원부터 최대 1528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레이 EV 모델 중 가장 높은 가격의 ‘4인승 승용 에어(Air) 트림’은 2955만원으로 전기차 보조금을 적용하면 지역에 따라 최소 1427만원에서 최대 2308만원으로 구입할 수 있다. 가장 낮은 가격의 ‘1인승 밴 라이트(Light) 트림’은 2735만원으로 보조금을 적용하면 최소 1207만원에서 2088만원으로 구입 가능하다. 단, 해당가격은 사전계약시 공개한 가격으로 정식계약시 가격이 변경될 수 있고 정부정책 등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다.

서울의 한 기아 대리점 관계자는 “레이 EV의 사전계약 반응이 뜨거운 것은 물론이고 지자체별 보조금 잔액이 소진될 것을 걱정해 구입을 서두르는 분들도 있다”면서, “기아에서도 9월에 레이 EV를 구입하면 6개월 충전비 30만원을 지원해드리고 있고 비상용 완속 충전 케이블 할인쿠폰도 지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레이 EV는 개별소비세나 취득세가 면제되는 등 경차와 전기차의 혜택을 모두 받을 수 있어 가성비가 최고라는 반응이 많다”면서, “세컨카나 출퇴근용으로 전기차를 구입하시려는 분들이 경차 전기차를 찾다가 미니 일렉트릭은 상대적으로 비싸 레이 EV를 구입을 결정했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전기차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미니 일렉트릭과 레이 EV 중 어떤 차량을 구입해야할지 망설여진다는 의견이 있다. 소형 전기차 모델이 미니 일렉트릭과 레이 EV 밖에 없는 상황에서 가격 차이가 많이나서 쉽게 결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최근 미니 일렉트릭을 구입했다고 밝힌 A씨는 <녹색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소형 전기차가 필요해서 레이 EV를 살까도 고민했고, 캐스퍼 EV가 출시된다는 소문에 기다려볼까도 고민하다가 미니 일렉트릭을 구입했다”면서, “미니 일렉트릭의 주행거리가 짧아서 마지막까지 고민했지만 할인율도 높고 재구매 혜택도 받을 수 있어 어렵게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성능보다 마음에 드는 것은 외관으로, 특히 형광노란색에 가까운 사이드미러의 색상이 너무 마음에 든다”면서, “출퇴근용으로 쓰고 있는데 주행시나 충전시에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레이 EV를 선택했다고 밝힌 대다수는 저렴한 가격 때문에 사전계약까지 마쳤다고 밝혔다. 미니 일렉트릭을 살까도 고민했지만 할인을 받아도 약 1500만원 이상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개인사업자의 경우 10%의 부가세 환급 혜택도 있어 식자재 구입이나 배달용으로 부담없이 쓰려고 계약했다는 의견도 있었다.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 따르면 레이 EV의 최고속도출력은 135km/h, 1회충전주행거리는 상온 210km·저온 167km다. 미니 일렉트릭(MINI Cooper SE)의 최고속도출력은 149km/h, 1회충전주행거리는 상온 175km·저온 153km다. 최고속도출력은 미니 일렉트릭이 좋고, 1회충전주행거리는 레이 EV가 상온과 저온 모두에서 길다.

다만, 업계에서는 레이 EV와 미니 일렉트릭의 가장 큰 차이는 배터리의 종류라고 강조했다. 레이 EV에 탑재된 리튬인산철 배터리는 안전성이 높아 화재위험이 적지만 기온변화에 민감한 반면, 미니 일렉트릭에 탑재된 리튬이온 배터리는 에너지밀도가 높지만 주행성능이 좋지만 상대적으로 화재위험이 있다는 분석이다.

레이-미니 일렉트릭 비교[자료=각사 홈페이지/편집=녹색경제신문]
레이-미니 일렉트릭 비교[자료=각사 홈페이지/편집=녹색경제신문]

박시하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