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치부심' 메디톡스, '미용 강국' 태국서 파란 일으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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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치부심' 메디톡스, '미용 강국' 태국서 파란 일으킬까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3.09.05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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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메디톡신 판매 승인...수출 본격화
대웅·휴젤 점유율 70%...경쟁 치열할 듯
메디톡스 보톨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 이미지.
메디톡스 보톨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 이미지.

메디톡스가 태국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메디톡스는 과거 태국 정부로부터 자사 제품의 사용 중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절치부심한 메디톡스가 경쟁이 치열한 태국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을지를 놓고 관심이 모인다.

5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메디톡스는 최근 태국식품의약품청(TFDA)으로부터 메디톡신 판매 승인을 받고 수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태국 시장은 보톨리눔톡신 격전지로 평가받는다. 올해 태국 보톨리눔톡신 시장 규모는 500억원으로 추산된다. 태국은 뷰티 트렌드에 가장 민감한 동남아 대표 미용 강국으로, 태국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이뤄낸다면 글로벌 진출에 힘이 붙는다는 의견이 나온다.

우리나라 기업 가운데서는 대웅제약과 휴젤이 태국 보톨리눔톡신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두 기업의 점유율을 합하면 70%에 달한다.

때문에 메디톡스가 태국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웅제약과 휴젤 외에도 태국 시장은 많은 대형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들이 눈여겨보고 있는 상황이다.

메디톡스는 대규모 재런칭 행사와 함께 마케팅 프로모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달에는 태국 방콕 시암 켐핀스키 호텔에서 메디톡신 재런칭을 앞둔 대규모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해당 행사에는 현지 전문가와 개원의 700여명이 참석해 태국의 뷰티 분야 최신 시술 트렌드에 대한 정보를 교류했다. 

태국 필러 시장에서 독보적 1등 제품인 뉴라미스와 연계한 영업 전략도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뉴라미스의 입지를 고려하면 메디톡신의 점유율 역시 빠르게 올라갈 것이라고 바라보고 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연간 매출 100억원을 넘어서며 태국 1등 톡신 제제로 자리매김했던 메디톡신이 다시 태국 시장에 출시된다”며 “현지 합작법인 메디셀레스(MedyCeles)는 대대적 마케팅을 통한 시장 탈환을 예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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