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제약業 2분기 매출 실적 제자리 걸음…삼성바이오로직스 웃고 VS SK바이오사이언스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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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제약業 2분기 매출 실적 제자리 걸음…삼성바이오로직스 웃고 VS SK바이오사이언스 울고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3.08.23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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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분기 대비 올 동기간 바이오·제약(제약) 업체 50곳 최근 2개년 매출 증감 현황 조사
-50개 제약 업체 2분기 매출액, 2022년 12조 666억 원→2023년 12조 1254억 원…0.5%↑
-작년 대비 올 2분기 매출 증가액 1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50곳 중 14곳 매출 감소
[자료=제약 업체 올 2분기 매출 증가율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자료=제약 업체 올 2분기 매출 증가율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국내 주요 제약 업체들의 올 2분기 매출 성적은 작년 동기간 대비 제자리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50개 제약 업체의 매출은 1년 새 불과 0.5% 상승하는데 그쳤기 때문이다. 50곳 중 14곳은 매출이 감소했다. 조사 대상 업체 중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씨젠은 70% 넘게 매출이 쪼그라들었다. 반면 올 2분기 매출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같은 기간 매출이 20% 이상 껑충 뛴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국내 주요 제약 업체 50곳의 2022년 2분기(1~6월) 대비 2023년 동기간 매출 변동 현황 결과서 도출됐다. 매출액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조사 대상 제약 업체는 매출액 상위 50곳이다. 매출 규모 등은 기업 합병과 분할 등의 특수 상황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제약 업체 50곳의 올 2분기 매출액은 12조 1254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간 12조 666억 원보다 587억 원 늘었다. 증가율로 보면 0.5%로 매출 성적이 소폭 상승했지만, 1% 상승에도 못 미쳤다. 특히 조사 대상 50곳 중 36곳은 매출이 높아졌고, 14곳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 안국약품, 1년 새 2분기 매출액 22.2% 성장…10% 이상 매출이 증가한 곳은 18곳

작년 2분기 기준 올 동기간 제약 업체 중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안국약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작년 2분기에 879억 원 매출을 올렸는데, 올 동기간에는 1075억 원으로 매출 체격이 좋아졌다. 최근 1년 새 매출 증가율만 해도 22.2%로 동종 업계 중에서는 회사 외형이 가장 크게 성장했다.

20%대로 매출이 뛴 곳 중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알리코제약’ 두 곳이 더 이름을 올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조 149억 원에서 1조 2281억 원으로 21% 수준으로 매출 덩치가 커졌고, 알리코제약은 812억 원에서 976억 원으로 20.1%나 매출이 점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매출이 10% 이상 오른 곳은 15곳으로 조사됐다. 여기에는 ▲환인제약(18.9%) ▲보령(16.2%) ▲바이넥스(15.9%) ▲광동제약(14.3%) ▲일양약품(13.8%) ▲경보제약(12.8%) ▲휴온스(12.7%) ▲휴젤(12.3%) ▲JW생명과학(12.1%) ▲JW중외제약(11.9%) ▲삼진제약(11.5%) ▲현대약품(11.5%) ▲대원제약(10.8%) ▲동화약품(10.5%) ▲메디톡스(10%) 등이 포함됐다.

이와 달리 최근 2분기 매출이 10% 넘게 하락한 곳은 5곳으로 파악됐다. 이 중에서도 SK바이오사이언스는 2253억 원에서 470억 원으로 79.1%나 매출 외형이 크게 쪼그라졌다. 같은 기간 씨젠도 4972억 원에서 1363억 원으로 72.6%나 매출이 크게 하락했다.

이외 ▲바이오니아(-46.3%) ▲코오롱생명과학(-24.1%) ▲콜마비앤에이치(-15.7%) 등도 올 2분기에만 매출이 10% 넘게 감소했다.

◆ 올 2분기 매출액 기준 증가 1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00억 원 넘게 매출 증가

작년 2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매출이 가장 크게 증가한 업체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작년 2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2131억 원 넘게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매출이 200억 원 넘게 오른 곳은 10곳으로 집계됐다. ▲보령(556억 원) ▲광동제약(556억 원) ▲종근당(491억 원) ▲유한양행(478억 원) ▲한미약품(393억 원) ▲JW중외제약(376억 원) ▲대웅제약(334억 원) ▲휴온스(284억 원) ▲대원제약(237억 원) ▲동국제약(207억 원) 등은 매출 외형이 1년 새 200억 원 이상 상승했다.

이와 달리 씨젠은 3609억 원이나 작년 2분기 대비 올 동기간 매출이 줄었다. SK바이오사언스도 1782억 원으로 매출 외형이 감소했다. 이외 100억 원 넘게 줄어든 곳은 7곳으로 집계됐다. ▲셀트리온(-780억 원) ▲콜마비앤에이치(-427억 원) ▲동아에스티(-244억 원) ▲제일약품(-229억 원) ▲일동제약(-218억 원) ▲코오롱생명과학(-200억 원) ▲바이오니아(-181억 원)는 100억 원 넘게 매출이 감소한 기업군에 속했다.

한편 조사 대상 50곳 중 올 2분기 매출액 1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1조 2281억 원)이 꼽혔다. 매출 상위 TOP 5에는 2위 셀트리온(9585억 원), 3위 유한양행(9135억 원), 4위 종근당(7519억 원), 5위 대웅제약(5993억 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외 매출 상위 10곳에는 6위 녹십자(5811억 원), 7위 한미약품(5039억 원), 8위 광동제약(4438억 원), 9위 보령(3984억 원), 10위 JW중외제약(3548억 원) 순으로 TOP 10에 포함됐다. 

[자료=제약 업체 50곳 매출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제약 업체 50곳 매출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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