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제약業 50곳 영업이익 20% 넘게 하락…유한양행, 영업益 250% 상승 방긋 VS 씨젠•SK바이오사이언스, 영업적자에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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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제약業 50곳 영업이익 20% 넘게 하락…유한양행, 영업益 250% 상승 방긋 VS 씨젠•SK바이오사이언스, 영업적자에 울상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3.06.2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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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2022년 및 2023년 1분기 영업손익 및 영업손익률 변동 조사
-제약 업체 50곳 영업益, 2022년 1분기 8749억 원→2023년 1분기 6663억 원…23.8%↓
-50곳 중 11곳 영업적자 기록…제일약품, 1년 새 영업익 800% 넘게 상승
[자료=제약 업체 올 1분기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자료=제약 업체 올 1분기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국내 주요 제약 업체들의 영업내실 곳간이 최근 1년 새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50개 제약 업체의 작년 1분기 대비 올 동기간 영업이익은 20% 넘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대상 50곳 중 60% 이상은 영업이익이 감소하거나 적자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와중에도 제일약품은 작년 1분기 대비 올 동기간 영업이익이 800% 넘게 증가했고, 유한양행도 200% 이상 높아져 주목을 받았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주요 제약 업체 50곳의 2022년 1분기 대비 2023년 1분기 영업이익 분석’ 결과에서 도출됐다. 조사 대상 기업은 상장사 중 제약 및 바이오 관련 업종에 있는 매출 상위 50곳이다. 영업손익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국내 주요 제약 업체 50곳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6663억 원을 넘었다. 이는 작년 1분기 동기간 벌어들인 8749억 원에 비하면 2086억 원 이상 줄어든 금액이다. 영업이익 감소율은 23.8%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조사 대상 50곳 중 20곳은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떨어졌고, 11곳은 영업적자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달리 18곳은 작년 1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1곳은 영업적자이던 것에서 영업흑자로 전환됐다.

◆제일약품•유한양행•바이넥스•안국약품, 올 1분기 영업이익 증가율 100%↑

조사 대상 제약 업체 중 작년 1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영업이익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제일약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작년 1분기에 2억 2600만 원에 불과했는데 올 동기간에는 20억 9900만 원으로 828.8%나 껑충 뛰었다.

유한양행은 50억 2900만 원에서 194억 5700만 원으로 286.9%나 영업이익이 2배 이상 증가했다.

바이넥스(190.8%)와 안국약품(109.4%)도 최근 1년 새 1분기 영업이익이 배(倍) 이상 많아져 눈길을 끌었다. 바이넥스는 29억 6900만 원이던 것이 86억 3400만 원으로 높아졌고, 안국약품은 16억 2300만 원에서 33억 9800만 원으로 109.4%나 상승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50% 넘게 증가한 곳은 4곳 있었다. 여기에는 ▲광동제약(99.1%) ▲한미약품(83.1%) ▲JW중외제약(52.3%) ▲동화약품(51.9%) 순으로 영업이익이 1년 새 50% 이상 우상향했다.

이외 영업이익이 10% 이상 오른 곳은 9곳으로 조사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33%) ▲JW생명과학(27.3%) ▲종근당(23.6%) ▲셀트리온제약(23.1%) ▲셀트리온(20.8%) ▲삼진제약(16.8%) ▲대웅제약(15.7%) ▲대한약품(15.3%) ▲유나이티드(12.4%) 순으로 영업이익이 10% 이상 뛰었다.

반면 조사 대상 50곳 중 3곳은 1년 새 영업이익이 50% 넘게 쪼개졌다. 메디톡스가 여기에 가장 먼저 포함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앞서 회사는 작년 1분기 때 67억 4400만 원이던 영업이익이 올 동기간에는 15억 2400만 원으로 1년 새 77.4%나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약품 역시 31억 4300만 원에서 12억 4900만 원으로 1년 새 영업이익이 60.3% 수준으로 고꾸라졌다. 화일약품은 17 7500만 원에서 7억 4500만 원으로 58%나 영업내실이 나빠졌다.

이외 ▲콜마비앤에이치(-47.8%) ▲동구바이오제약(-43.7%) ▲바디텍메드(-38.9%) ▲대원제약(-37.2%) 등은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30% 넘게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50곳 중 5곳은 작년 1년 때 50억 원 넘는 영업이익을 봤었는데 올 동기간에 영업손실을 본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기업에는 ▲씨젠(21년 1분기 영업이익 1967억 8000만 원→22년 1분기 영업손실 –110억 8400만 원) ▲SK바이오사이언스(237억 5100만 원→ –287억 800만 원) ▲녹십자(71억 5200만 원→ –172억 600만 원) ▲바이오니아(69억 7300만 원→ –72억 9900만 원) ▲경동제약(60억 100만 원→ –39억 3500만 원)이 포함됐다.

작년 1분기에 영업적자를 보던 것에서 올 동기간에 흑자로 돌아선 기업은 영진약품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이 회사는 작년 1분기에 7억 9000만 원 적자를 기록했는데 올 동기간에는 5억 3700만 원으로 영업흑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 2023년 1분기 제약 업계 영업이익률 1위 삼성바이오로직스 ‘39.7%’…셀트리온, ‘34.6%’

 

[자료=주요 제약 업체 올 1분기 영업이익률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자료=주요 제약 업체 올 1분기 영업이익률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조사 대상 제약 업체 50곳 중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 1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올 1분기 매출은 5909억 원 수준인데 영업이익은 2344억 1900만 원으로, 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중을 뜻하는 영업이익률은 39.7%로 주요 제약 업체 중에서는 가장 높았다. 이는 작년 1분기 영업이익률 34.5%와 비하면 다소 높아진 수치다.

셀트리온도 올 1분기 영업이익률이 30%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5355억 원의 매출에 1855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영업이익률은 34.6%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동기간 영업이익률 28.5%와 비교하면 앞자리가 달라진 것이다.

휴젤의 올 1분기 영업이익률은 24.9%로 20%대 수준을 보였다. 이외 영업이익률이 10%대인 곳은 14곳으로 집계됐다. ▲대한약품(19.5%) ▲한국유나이티드제약(18.2%) ▲바디텍메드(18.1%) ▲바이넥스(17.9%) ▲JW생명과학(16.9%) ▲환인제약(14%) ▲하나제약(12.9%) ▲동화약품(12.6%) ▲JW중외제약(12.6%) ▲한미약품(12.4%) ▲동국제약(11.3%) ▲셀트리온제약(10.6%) ▲대한뉴팜(10.6%) ▲대웅제약(10.6%) 등은 올 1분기 영업이익률이 10%를 상회했다.

한편 올해 1분기 기준 제약 업체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올해 3개월 간 영업이익은 2344억 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으로 셀트리온 1855억 원으로 넘버2를 보였다.

이외 영업이익 TOP 10에는 ▲한미약품(309억 8500만 원) ▲대웅제약(309억 7300만 원) ▲종근당(300억 원) ▲JW중외제약(215억 원) ▲유한양행(194억 원) ▲동국제약(171억 원) ▲보령(163억 원) ▲광동제약(149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자료=주요 제약 업체 50곳 영업이익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주요 제약 업체 50곳 영업이익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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