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추석 맞아 70조원대 특별자금 푼다..."실탄 지원 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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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추석 맞아 70조원대 특별자금 푼다..."실탄 지원 릴레이"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3.09.05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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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추석 맞아 73조원 특별자금 대출 실시
국민·신한·하나·우리 각 15조원, NH농협은 13조원
지방은행권도 추석 특별자금으로 2조원 이상 지원
주요 5대 시중은행.[사진=각사]
주요 5대 시중은행.[사진=각사]

은행권이 중소기업의 경영난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을 위해 추석을 앞두고 대규모 특별대출 지원에 나선다.  

이번 특별대출 지원이 고금리·고물가 속 경기 둔화로 자금 수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5대 시중은행(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은행)은 추석을 맞아 개인사업자와 법인 등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73조원 규모의 특별자금 대출을 실시한다. 

신한·KB국민·하나·우리은행은 오는 10월13일까지 각각 15조원 규모의 특별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각각 신규지원 6조원, 기존 금융의 기한연장 9조원으로 지난해와 같은 규모다.

대상 여신은 일반대출(운전·시설), 상업어음할인, 무역어음대출(당좌·통장·외화대출 등 제외) 등이다.

또 특별자금에 대한 우대금리도 준다. 우대범위는 최대 1.50%p 범위 내에서 제공한다. 

NH농협은행도 8월28일부터 10월13일 기간에 13조원 규모의 추석 특별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신규 대출은 5조원, 만기 연장은 8조원씩이며 지난해보다 1조원 늘었다. 

3대 지방금융지주 DGB금융, JB금융, BNK금융.[각사제공]
3대 지방금융지주 DGB금융, JB금융, BNK금융.[각사제공]

지방은행권도 추석 특별 경영안정자금 명목으로 10월까지 2조40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우선 BNK부산은행과 BNK경남은행은 이달 4일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 2개월간 각 8000억원씩(신규 4000억원, 만기연장 4000억원), 총 1조6000억원을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지역 내 창업 기업, 양 은행 장기거래 중소기업, 지역 일자리 창출기업, 기술력 우수기업, 지자체 전략산업 영위 중소기업, 코로나19 피해기업 등이며 업체별 지원 금액은 최대 30억원까지다.

DGB대구은행의 올해 추석 특별자금 규모는 5000억원이다. 공급 기간은 이달 1일부터 10월13일까지다. 

업체별 지원 금액은 최대 10억원 한도 이내로 최근 중국경제 불안과 원자재가격 인상 등으로 경영애로를 겪는 중소기업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최고 2.5%p의 금리 감면도 추가 지원한다.

광주은행도 추석 앞두고 중소기업 특별자금 6000억원을 지원한다. 신규 대출과 만기 연장 자금으로 각 3000억원씩이다. 업체당 최대 50억원 한도로 금리는 최고 0.7%p를 우대한다.

한편 은행들은 추석, 설날 등 명절마다 특별자금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난 해소에 도움을 주고 있다.

실제로 5대 시중은행은 올해 설날 특별자금으로 총 72조원을 공급했다. 

5대 시중은행의 설 특별자금은 2018년 53조원에서 2019년 66조5000억원, 2020년 68조원, 2021년 70조원, 2022년 71조원 등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부산·경남·대구·광주·전북 등 지방은행권도 올해 설 맞아 지역기업을 대상으로 3조2000억원의 특별자금을 마련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고금리·고물가·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금융지원을 강화하면서 다방면의 지원 방안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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