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수입 8600억원, 2년만에 10배 껑충...상위 1%는 1년에 7억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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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수입 8600억원, 2년만에 10배 껑충...상위 1%는 1년에 7억여원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3.09.05 0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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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1인 미디어 창작자) 수입 최근 2년 사이에 10배 넘게 증가
고수익 증가한 만큼 세금 탈루 가능성 커...사각지대 해소해야
[사진=유튜브]
[사진=유튜브]

유튜브 1인 미디어 창작자인 유튜버의 수입이 2년 사이에 10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가 OTT로 부상한 이후로 유튜버가 새로운 고소득 직종으로 주목받는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발표한 국세청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1인 미디어 창작자’의 수입금액이 2019년에서 875억 1100만원, 2020년 4520억 8100만원, 2021년 8588억 9800만원으로 2년새 10배 가량 증가했다.

종합소득세를 신고하는 유튜버들이 늘어나자 새로운 업종코드까지 생겼다. 지난 2019년 9월 국세청은 유튜버 열풍에 발맞춰‘1인 미디어 창작자’ 업종코드를 신설한 바 있다.

종합소득세를 신고하는 인원 수도 증가 추세다. 2019년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1인 미디어 창작자는 2776명, 2020년에는 2만 756명, 2021년 3만 4219명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한 의원은“일부 유튜버가 개인 계좌나 가상자산을 이용해 후원금을 수령하는 등 세금 탈루 수법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라며, “과세당국은 유튜버의 자진신고에만 의존하지 말고 사각지대 해소 방안을 적극 강구해야 한다”라고 했다.

한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상위권의 수입 편중 현상도 두드러졌다. 소득 상위 1%에 해당하는 창작자의 수입금액은 2019년 181억 2500만원, 2020년 1161억 4900만원, 2021년에는 2438억 6500만원으로 증가했다.

2021년 기준으로 소득 상위 1%에 해당하는 창작자가 전체 수입금액의 약 24.8%인 1인당 7억 1300만원의 수입을 올린 셈이다.

국세청은 유튜버들의 수익이 늘어남에 따라 세금 탈루 또한 함께 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월 국세청은 탈세가 의심되는 유튜버, 웹툰 작가, 연예인, 운동선수 등 84명에 대해 세무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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