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델 코닝 회장, 삼성 만나 '2조원 투자' 논의하나..."이병철·이건희·이재용 '3대에 걸친 협력'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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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델 코닝 회장, 삼성 만나 '2조원 투자' 논의하나..."이병철·이건희·이재용 '3대에 걸친 협력' 재조명"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3.08.31 06:1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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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코닝과 고 이병철 창업회장 시절 TV브라운관 협력 시작
- 코닝, 4월 윤석열 대통령 국빈방문 당시 한국에 2조원 투자 약속
...9월 1일 코닝 한국공장 50주년 행사 이후 이재용 회장과 회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9월 1일 웬델 P. 윅스 코닝 회장을 만날 예정인 가운데 투자 논의에 관심이 모아진다.

웬델 코닝 회장은 한국 투자 50주년을 맞아 방한한다. 코닝은 1851년 설립된 특수소재 분야 글로벌 기업이다. 앞서 웬델 회장은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 당시 한국에 15억달러(약 2조원) 투자를 약속한 바 있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삼성과 코닝은 고(故) 이병철 창업회장 시절부터 고 이건희 회장을 거쳐 이재용 회장에 이르기까지 3대에 걸쳐 50년간 전략적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며 "50년간 기업을 유지하기도 힘들지만 양사가 50년 이상 돈독한 제휴 관계를 이어가는 일은 드문 일"이라고 전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웬델 코닝 회장은 9월 1일 충남 아산에 위치한 코닝의 한국공장에서 50주년 행사를 갖고 이재용 회장과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을 만나 향후 파트너십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코닝은 TV, PC, 노트북, 태블릿, 모바일 기기에 들어가는 디스플레이 기판 유리와 스마트폰용 커버용 강화 유리 고릴라 글라스 등을 공급한다. 이번 회동에서 차세대 디스플레이, 차량용 헤드업 디스플레이 기술 등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양사 회장은 2014년에도 회동해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와 차세대 터치 스크린 기술을 논의한 바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코닝은 50년 이상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2013년 당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오른쪽)이 서울 이태원동 개인 사무실 승지원에서 제임스 호튼 코닝 명예회장과 만나 양사 협력을 논의했다. [사진=삼성]
2013년 당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오른쪽)이 서울 이태원동 개인 사무실 승지원에서 제임스 호튼 코닝 명예회장과 만나 양사 협력을 논의했다. [사진=삼성]

양사 협력은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과 에모리 호튼 주니어 전 코닝 회장 시절에 시작됐다.

1973년 삼성과 코닝은 브라운관 CRT용 유리 국산화를 위해 합작해 삼성코닝을 설립했다. 당시 삼성은 금성사(현 LG전자)에 맞서 경쟁력을 갖춘 TV를 제조하기 위해 코닝을 파트너로 선택했다. 

또 1989년 삼성은 미국 코닝과 함께 LCD 기판유리 제조공법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법인을 세웠다. 이어 1995년에는 삼성코닝, 보광, 미국 코닝 3사 합작으로 '삼성코닝정밀유리'를 설립했다. 이후 2007년 삼성코닝을 합병한 후 2010년 사명을 '삼성코닝정밀소재'로 변경했다.

삼성은 2013년 10월 삼성디스플레이가 보유했던 삼성코닝 지분 42.6%를 코닝에 전량 매각했다. 하지만, 또 다른 합작사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라스' 지분은 여전히 남아있어 긴밀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양사 협력은 고 이병철 창업 회장에 이어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과 제임스 호튼 코닝 명예회장 시대로 이어졌고 이재용 회장과 윅스 회장의 교류로 지속되고 있다.

이건희 회장은 2013년 당시 제임스 호튼 코닝 명예회장과 만나 "삼성과 코닝이 합작사업을 시작한 지 40년이 됐는데 사업 규모가 큰 폭으로 성장한 것은 물론 협력 분야도 신기술 개발과 기술 교류 등으로 확대됐다"며 "앞으로 서로 윈윈( win-win) 협력을 계속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미국 코닝의 2대 주주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1년 코닝 지분 9.44%를 보유하게 됐다. 해당 지분은 2028년까지 유지될 예정이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당시 "코닝은 훌륭한 사업 파트너이며 지난 50여년간의 관계를 강화하고 이어갈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향후 7년간의 협력 계약은 코닝의 역량에 대한 가치, 양사가 진행 중인 기술 협력 및 혁신 리더십에 대한 삼성의 신뢰를 재확인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월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양국 기업인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뒷줄 맨 왼쪽) 등 주요 총수들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선 웬델 코닝 회장 등이 나왔다. [사진=대통령실]

한편, 웬델 코닝 회장은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 당시 워싱턴DC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코닝은 지난 50년간 한국에 100억달러 이상 투자했고, 수천 명의 고용을 창출해왔다"며 "이 자리를 빌려 앞으로 한국에 15억달러(약 2조원)를 추가로 투자하겠다는 사실을 밝힌다"고 약속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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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던진이매리공익신고제보자 2023-08-31 16:00:28
삼성방통위비리김만배들 검찰조사꼬소하다. 연세대언홍원망해라. 강상현개세대교수 2019년 방통위국감위증
정정보도먼저했냐? 부산지검 진정 327호 중앙지검 진정 989호 2020고합718 이매리를 십년마녀사냥시키고 십년무고하고 사과답변보상금없이 대출주는게 준법경영공익인권이냐? 십년무고죄처벌받아라. 허위사실적시명예훼손죄다. 9월6일전까지 강상현개세대교수 방통위국감위증
정정보도먼저다. 9월6일 이매리계란 악의적인기사들
내면 형사조정실날짜잡아라. 무고하고 언론자유좋아하네. 이매리가 십년피해회복이 되었냐? 공익신고2년이내다.
삼성준법위원회 이찬희변호사 김만배야 변호사법위반이다. 내부총질가능하냐? 이매리하나은행계좌로만 십년사기입금먼저다. 일억이상이야. 메디트가 짱이다. 언론징벌이다. 언론법조인들반부패사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