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美 정부 차세대 재활용 우주선 ‘XS-1' 제작 계약 따내...노드롭 등 경쟁사 제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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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美 정부 차세대 재활용 우주선 ‘XS-1' 제작 계약 따내...노드롭 등 경쟁사 제쳐
  • 양의정 기자
  • 승인 2017.05.2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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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선이 인공위성 들어있는 로켓 업고 궤도 진입.. 지상 발사 대비 비용 10분의 1
XS-1 예상 이미지 <사진=DARPA>

 

24일 (현지시간) 미국의 최대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치열한 심사를 통해 경쟁사 두 곳을 제치고 미국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의 차세대 초음속 우주선을 개발할 수 있는 계약권을 따냈다.

함께 경쟁을 펼쳤던 업체는 미국의 항공방위업체인 노드롭그러먼(Northrop Grumman)과 마스텐 스페이스 시스템즈(Masten Space Systems)다.

DARPA가 보잉에 제작을 맡길 초음속 우주선의 공식 명칭은 'XS-1'이다. 이 우주선의 목적은 저렴한 발사 비용과 간단한 발사방식에 있다. 일반적으로 인공위성은 지상의 로켓에 실려 지구 밖으로 가기 때문에 장기간의 준비기간은 물론 막대한 비용까지 소요된다. 이런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바로 XS-1이다.

XS-1은 외형이 작으며 우주왕복선같이 생겼지만 기체 위에 인공위성이 들어있는 로켓이 달려있다. XS-1 우주선은 로켓이 달려있는 그대로 지상에서 발사되며, 일정 궤도에 오르면 달려있던 로켓을 분리시키고, 다시 지구에 복귀한다.

궤도에 남겨진 로켓은 자체의 추진력으로 지구저궤도에 올라 목표 지점을 향해 이동한다. 목표지점에 도착하면 안에 실린 인공위성을 내려놓는다.

DARPA의 목표는 XS-1 우주선의 발사 비용을 로켓 지상발사 비용보다 10분의 1에 불과한 500만 달러(약 56억 원) 미만으로 하향시키는 것이다. 또 우주선을 1회용이 아닌, 10회까지 거뜬히 발사될 수 있는 튼튼한 기체로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제스 스포너블 DARPA 프로그램 매니저는 발표한 성명에서 "보잉이 제출한 XS-1 개발 과정 1단계 성적에 매우 만족하며, DARPA와 보잉이 제휴를 통해 함께할 개발 2단계, 개발 3단계, 조립 및 발사 과정이 매우 기대된다"고 밝혔다.

개발 2단계는 디자인 과정이며, 이는 2019년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디자인 단계가 완료되면 추진 장치를 장착해 테스트가 시작된다. 2020년에는 10번이 넘는 시험 발사가 예정돼있다.

 

양의정 기자  eyang@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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