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로 공항 게이트나 짐을 쉽게 찾는다"...英 개트윅공항, 세계최초 AR길안내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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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강현실로 공항 게이트나 짐을 쉽게 찾는다"...英 개트윅공항, 세계최초 AR길안내서비스
  • 양의정 기자
  • 승인 2017.05.2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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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개의 비콘에 카메라만 비추면 목적지 안내하는 시스템
영국 개트윅공항 내부 <사진=개트윅공항>

 

영국에 있는 한 공항이 승객들이 길을 헤매지 않도록 공항내부 위치를 알려주는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차세대 기술인 AR을 접목시켜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할 공항은 영국에서 가장 바쁜 개트윅공항이다. 개트윅공항은 24일(현지시간) 자사 뉴스룸을 통해 이번 내비게이션 서비스는 개트윅공항을 개선시킬 25억 파운드(3조6095억 원) 프로젝트의 일부이기도하며, 내비게이션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2개의 터미널 전역에 배터리로 구동되는 비콘(beacon) 약 2000개를 설치했다고 발표했다.

비콘이란 블루투스4.0(BLE) 프로토콜 기반의 근거리 무선통신 장치다. 최대 70m 이내의 장치들과 교신할 수 있으며, +/-3m 단위의 구별이 가능할 정도로 정확성이 높다.

개트윅공항은 비콘을 이용한 내비게이션 시스템에 가상현실(AR) 기술을 접목시켜 스마트폰 카메라를 비추면 카메라 영상에 AR 정보가 뜨도록 했다. 공항 이용객은 스마트폰에서 가고 싶은 목적지를 검색하면 AR로 만들어진 지도를 따라 목적지로 향할 수 있다.

대규모 공항에서 항공편 게이트를 한 번에 찾기란 쉽지 않다. 인천공항 경우에도 탑승동 3층에만 132개의 탑승게이트가 있으며, 그중 일부는 공항레일을 타고 이동해야하는 등 여간 복잡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개트윅공항은 성명을 통해 "승객은 모바일 공항 앱을 이용해 AR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으며, 이 시스템으로 체크인 카운터, 탑승게이트, 수하물 찾는 곳 등을 쉽게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실내 위치 정보를 알 수 있는 기술은 두개로 나눠지는데, 하나는 개트윅공항이 사용하는 비콘 기반 시스템이며, 또 다른 하나는 구글의 '비주얼 포지셔닝 서비스(VPS)'다. VPS는 영상인식 기술 기반으로, 구글맵과 공동으로 개발한 실내위치정보서비스다.

구글의 VPS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해 실제 백화점, 마트를 걸으며 찾는 물건의 위치를 정확하게 알려주는 AR 서비스며, 이번 달 초 구글 개발자회의에서 자신 있게 소개한 기술이다.

 

양의정 기자  eyang@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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