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편리함의 관건은 문 열림 각도”…LG 냉장고가 삼성보다 더 넓게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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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편리함의 관건은 문 열림 각도”…LG 냉장고가 삼성보다 더 넓게 열린다
  • 우연주 기자
  • 승인 2023.08.2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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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냉장고 최대 문 열림 각도 140°
10여 년 전에 비해 가격대 폭 넓어져
[사진=LG전자 홈페이지 캡쳐]
[사진=LG전자 홈페이지 캡쳐]

냉장고의 문을 두드리면 내부가 보이고 홈네트워크로 전력량을 관리할 만큼 냉장고 기술이 화려해졌지만 정작 편리함과 직결되는 것은 ‘문 열림 각도’라는 소비자 의견이 나온다.

22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 결과, LG전자 냉장고의 문 열림 각도가 삼성전자의 것보다 근소한 차이로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의 오브제컬렉션 기준 냉장도어의 문 열림 각도는 135°다. 홈페이지의 상세페이지에 따르면 오브제컬렉션 무드업 제품의 경우 냉장도어는 120°, 냉동도어는 140°로 열린다.

삼성전자의 BESPOKE 냉장고의 경우 4도어 프리스탠딩 제품의 문 열림 각도가 125°로 제일 컸다. 삼성전자 홈페이지의 냉장고 설치 가이드에 따르면 키친핏의 경우 4도어도 105° 만큼 열린다. 2도어, 1도어 제품의 문 열림 각도도 105°다.

10여 년 차 주부인 A씨는 “가전 제품 중 냉장고는 하루에도 몇 번씩 열고 닫는 만큼 편의성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다른 집 냉장고 문을 열어보면 확실히 문 열림 각도가 큰 냉장고가 편리하더라”라고 말했다.

다양한 기능이 냉장고에 추가되면서 가격 상·하한선의 폭이 넓어진 만큼 소비자 선택의 폭도 커졌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60대 가정 주부 B씨는 “나이가 들어서인지 스마트폰 조작이나 냉장고 문에 특별한 기능이 있을 필요를 못 느낀다”며 “활짝 열고 속 시원하게 내부 들여다보며 물건 찾을 수 있는 냉장고를 골라 구매한다. 기능이 적어도 가격이 합리적이면 좋다”라고 말했다.

한국소비자보호원(현 한국소비자원)의 2004년 3월 자료에 따르면 당시 700L 내외 용량의 냉장고 가격은 삼성전자의 지펠 기본형이 180만 8000원, 제너럴일렉트릭의 기본형 냉장고는 170만원, 대우일렉트로닉스의 클라쎄 기본형은 169만원이다. LG전자의 디오스 기본형 가격은 159만원이었다.

오늘날 삼성전자의 BESPOKE 냉장고는 기본 799만원부터 시작하는 제품이 있는가 하면, LG전자는 11000만원 짜리 SIGNATURE 라인을 선보이기까지 했다.

보급형 라인의 가격은 10년 전과 비교해 오히려 내린 것으로 보인다. 양문형 기준 삼성전자는 635L 용량 제품을 99만원에 판매하고 있고, LG전자도 832L 용량의 제품을 정가 기준 125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우연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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