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게임 눈높이가 달라졌다… 한국 게임 중국에서 고전
상태바
중국 게임 눈높이가 달라졌다… 한국 게임 중국에서 고전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3.08.16 15: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대 모은 ‘블루 아카이브’, ‘에픽 세븐’ 부진
블루 아카이브 [사진=넥슨게임즈]

넥슨의 서브컬쳐 게임 ‘블루 아카이브’가 16일, 중국 앱스토어 매출순위 100위권대로 추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에 진출한 ‘블루 아카이브’와 ‘에픽 세븐’이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물론 지금은 부진해도 업데이트 등을 통해 분위기를 타면 다시 급상승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게임업계가 전반적으로 부진을 겪고 있으나 넥슨만큼은 구작과 신작의 조화 속에 호황을 누려왔다. 넥슨의 신작 게임 중에는 ‘블루 아카이브’가 돋보인다. 이 게임은 2021년 2월, 일본에서 출시한 이후 수차례 매출순위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블루 아카이브’는 일본에서의 좋은 성적 속에 지난 3일, 중국에 출시했다. 출시 당일에는 인기게임 1위에 올랐고 매출 순위도 19위를 기록하며 성공 가능성을 보여줬다. 하지만 ‘블루 아카이브’는 추락하기 시작했다. 15일에는 중국 앱스토어 매출순위 90위권대로 하락했고 16일자는 100위권에서 사라졌다.

스마일게이트의 ‘에픽세븐’ 역시 16일 현재 80위권에 머물고 있다. 이 게임 역시 출시 이후 중국 인기 게임 1위를 기록했고 매출도 10위권 이내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순위가 하락하고 있다. 물론 이 게임들이 지금은 상위권에서 멀어지고 있으나 업데이트 등을 통해 반등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현재 중국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보여주는 게임은 넷마블의 ‘신석기시대’다. 이 게임은 출시 이후 앱스토어 매출순위 7위를 기록한 이후 20위권 이내를 유지하고 있다. 단 이 게임은 넷마블 IP를 사용하여 중국에서 제작한 게임이다.

한때 중국 게임시장은 국내 게임사에게 골드러시 붐을 일으켰다. 하지만 다시 시작된 중국진출은 과거와 달라졌다. 중국 게임사의 자체기술력이 높아지면서 자국 게임 인기가 높아졌다. 한국 게임이라고 인기를 얻는 시대가 지난 것이다. 중국 게임의 수준은 높아졌고 게임 사용자의 눈도 높아졌다.

한국 게임은 지금도 중국 시장에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치밀한 시장 분석과 준비가 필요한 시기가 됐다. 

한국 게임이 앞으로도 중국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