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는 기회다] 우리은행, 하반기 '신뢰 회복' 통한 기업금융 명가 부활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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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는 기회다] 우리은행, 하반기 '신뢰 회복' 통한 기업금융 명가 부활 시동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3.08.24 0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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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복되는 금융사고에 내부통제 강화, 내부자 신고시 최대 10억 포상
-'기업금융 특화채널'구축 등 조직개편...반월시화BIZ프라임센터 개설 등 기업 금융 강화
-우리은행이 글로벌투자WON센터를 신설, 글로벌투자 분야에 대한 전문서비스 제공

글로벌 경기침체와 공급망 불안이 장기화되며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은 변수가 아닌 상수가 됐다. 국내 기업들은 위기 극복에 대한 강한 도전정신으로 신성장 동력 발굴에 주력하는 분위기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그간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창출해 성장해왔다. 이에 <녹색경제신문>은 위기 돌파를 향한 경영자 및 기업의 노력과 성과 등 주요 사례를 심층 취재해 '위기는 기회다' 연간 기획 시리즈로 연재한다. [편집자 주(註)]

조병규 우리은행장.

우리은행이  '신뢰 회복'을 통한 기업금융 명가 부활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지난 5월 조병규 은행장을 선임한 이후 기업금융 관련 부서를 신설하고 특화채널 오픈 등 공격적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또한 반복되는 금융사고에 내부통제강화 등 예방에 힘써 고객신뢰회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조병규 은행장은 취임사를 통해 "기업금융의 명가로서 차별화된 서비스로 시장을 선도하고 기업과 동반성장해 나가자"면서 "중소기업 특화채널을 신설해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새롭게 성장하는 유망한 기업에 투자하는 등 기업금융 영업력을 극대화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고객과 직원 모두의 신뢰를 회복하자고 강조하며, "강화된 내부통제 시스템과 명확한 프로세스를 구축해 고객이 신뢰하고 거래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반복되는 금융사고에 내부통제 강화, 내부자 신고 시 최대 10억 포상

우리은행은 작년 700억대 규모의 횡령사고 이후 무너진 신뢰회복을 위해 대대적인 내부통제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영업조직에도 내부통제 전담인력을 배치했으며, 모든 직원이 내부통제 업무경력을 갖도록 하는 등 사고 재발 방지에 힘을 쏟고 있다. 또 내부자 신고 시에는 최대 10억원의 포상금을 걸었다.

우리금융지주의 현장 중심 내부통제 혁신방안에 따르면, 우선 은행 본부에만 배치했던 내부통제 전담인력을 내부통제지점장 배치 등을 통해 일선 현장까지 확대했다. 지점장 승진 평가시에도 내부통제 업무경력을 필수화했다.

또한 검사부문 KPI(핵심 성과지표) 강화 및 종합검사 등급제 시행, 체계적인 '사고예방교육' 실시,  내부자진신고제도의 실질적 운영 강화, 엄격한 징계 실시 및 고발 조치 강화, 각종 사고처리 절차의 획기적 개선 및 지정감사 실효성 제고 등을 골자로 하는 내부통제 강화방안지침을 마련했다.

우리은행은 체계적인 준법경영시스템으로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정기적인 임직원 교육을 통해 윤리·준법경영 문화를 더욱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반월시화BIZ프라임센터 개설식.[사진=우리은행]

'기업금융 특화채널'구축 등 조직개편 실시...반월시화BIZ프라임센터 개설 등 기업 금융 강화

우리은행은 경기도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 내에 입주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기업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소기업 특화채널인‘반월/시화BIZ프라임센터’를 신설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반월/시화BIZ프라임센터에 이어 수도권 외 지역에도 중소기업 특화채널을 지속해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산업단지 내 신성장기업의 발굴과 지원, 그리고 장기적 관점에서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반월/시화BIZ프라임센터’가 위치한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는 남동국가산업단지와 더불어 우리나라 최대의 중소기업 산업단지이자, 소재·부품·장비 전문 중소기업 중심의 2만여 개 기업이 입주해 국가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곳으로 다양하고 수준 높은 금융 서비스가 필요하다.

이곳에 신설된 중소기업 특화채널은 기업금융 전문인력의 집중배치로 투·융자를 통한 자금지원, 기업컨설팅 등은 물론 PB 전문인력의 자산관리 특화서비스까지 원스톱(One-stop)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우리은행은 올해 초 2차전지, 에너지 등 신성장기업 발굴 및 마케팅 추진 전담 영업조직인‘신성장1·2기업영업본부’를 신설했으며, 이달 초에는 본점에 신성장지원팀을 신설해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이 있는 유망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다.

우리은행 글로벌투자WON센터.[사진=우리은행]

우리은행이 글로벌투자WON센터를 신설, 글로벌투자 분야에 대한 전문서비스 제공

우리은행은 서울 서초구 강남교보타워에 외환 자본거래 전담 특화 채널인 ‘글로벌투자WON센터’를 신설했다.

이날 개점식 축사를 통해 조 행장은 "우리은행은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이바지하며 기업금융 명가(名)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왔다"며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K(케이)-컬처처럼 K(케이)-투자의 선봉장이 될 수 있도록 우리글로벌투자WON센터를 계속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앞서 우리은행장으로 취임한 조병규 행장은 조직개편을 통해 기업금융 및 글로벌투자 부문 강화를 위한 특화 채널 구축을 주문했으며, 우리은행은'글로벌투자WON센터'신설로 외국인직접투자 및 해외직접투자 등 글로벌투자 분야에 대한 전문서비스를더욱 강화하게 됐다.

'글로벌투자WON센터'는 국내로 투자하는 외국인 투자기업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 및 투자를 희망하는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외환이 수반되는 자본거래 전반에 대한 맞춤형 투자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비거주자 국내 부동산 취득 ▲해외법인 설립과 같은 자본거래를 비롯해 ▲에스크로 거래 ▲투자이민 등 글로벌투자와 관련한 제반 은행 업무 처리에서 사후관리까지 일괄 서비스를 제공한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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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2023-09-04 23:27:42
박공재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