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기업금융 명가 부활 신호탄...조병규號 조직개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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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기업금융 명가 부활 신호탄...조병규號 조직개편은?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3.07.10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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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금융 특화채널구축 등 조직개편 실시
반월·시화공단에 중소기업 특화 점포 신설 추진
조병규 우리은행장, "기업금융 명가로서 차별화 만들자"
우리은행.

우리은행이 하반기인사와 더불어 건전한 영업문화 정착, 고객지향적 특화채널, 구축 글로벌 성장동력 강화,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 확보를 위한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이번 조직개편과 인사는 조병규 우리은행장의 취임 이후 첫 행보다.

조 행장은 지난 취임식에서 "기업금융의 명가로서 차별화된 서비스로 시장을 선도하고 기업과 동반성장해 나가자"며 "중소기업 특화채널을 신설해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새롭게 성장하는 유망한 기업에 투자하는 등 기업금융 영업력을 극대화하자"고 말했다.

이어, "그간 기업금융에서 약해진 부분이 있었는데 최근 국가 경제가 신성장 산업으로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려는 시점에서 함께 동행하는 금융기관이 되도록 준비하겠다"며 기업금융 강화를 예고했다. 

우리은행은 먼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은행 내부 감사 조직의 컨트롤타워인‘검사본부’를 신설해 내부통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건전한 영업문화 정착을 위해 영업본부에 준법감시 인력을 소속장급으로 전담 배치해 선제적으로 금융사고를 예방하고 불건전 영업행위를 방지한다.

우리은행은 동남아 3대 법인(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 다카(방글라데시 수도)지역의 퀀텀 점프(Quantum Jump)를 위해 이들을 전담하는‘동남아성장사업부’를 신설해 전폭적으로 지원,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기업금융과 자산관리, 글로벌투자 부문의 고객지향적 특화채널도 구축했다. 기업금융 강화는 조 행장 취임 당시 강조했던 부분이다.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에‘반월시화BIZ프라임센터’를 개설해 산업단지 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융자를 통한 자금지원, 기업컨설팅은 물론, 자산관리 특화서비스 제공을 위한 PB 전문인력도 배치해 원스톱(One-stop)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초고액자산가들을 위한‘TWO CHAIRS W’를 청담, 대치 두 곳에 개설, 본부장 및 12명의 소속장급 PB(Private Banker)를 배치 우리은행 자산관리 대표센터로서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외국인투자 유치 및 외국인투자기업을 위한‘글로벌투자WON센터’를 강남교보타워에 개설하여 글로벌투자 지원을 강화한다.

한편, 금융과 비금융 경계가 모호한 빅블러(Big Blur) 시대 비금융/플랫폼 기업들과 디지털 생태계 확장 및 비금융 부문 신규사업 발굴을 위해‘디지털신사업팀’을 신설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건전한 영업문화 정착을 위해 내부통제 조직을 강화하고, 급성장 중인 동남아지역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전담조직을 신설했다"며"기업금융․자산관리․글로벌투자 부문 특화 채널 신설로 영업력을 극대화하고, 비금융사업 확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하반기 인사를 통해 영업점의 인력도 확충했다. 

조 행장은 "7월초 인사를 통해 영업 중심으로 조직개편을 진행하고 대면채널에서도 직원들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조직을 개편하고 있다"며 "모든 것이 현장에 답이 있기에 직원들과 현장 경영에 대한 소통을 강화하고 고객의 애로사항을 잘 듣는 은행장이 될 수 있도록 솔선수범하겠다"고 말했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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