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베트남 법인 힘준다...현지 사업 적극 확장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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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베트남 법인 힘준다...현지 사업 적극 확장 행보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3.06.27 1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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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업수익 1억3000만달러, 당기순이익 5000만 달러...사상 최대 순이익
디지털 부문 강화 통해 리테일 영업 확대...우리WON베트남 더치페이 서비스 출시
베트남 진출 기업 위한 법률·회계 자문서비스 본격 추진, 디노랩 재가동
2018년 11월 우리은행 호치민시 푸미흥지점 개소식모습. (사진=우리은행)

베트남우리은행이 디지털화와 리테일 영업을 확대를 통해 지난해 역대 최대 순이익을 기록한데이어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베트남우리은행이 지난해 영업수익 1억300만 달러, 당기순이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2016년 현지법인 설립 인가를 획득한 이후 2017년 베트남 현지법인을 출범시켜 현재 20곳의 영업점을 운영중이다. 

베트남우리은행은 현재 리테일 부문에서 꾸준한 성과를 만들어 내고있다. 2022년엔 해외법인 가운데 처음으로 영업수익 1억 달러를 달성했다. 

박종일 베트남 법인장은 취임사를 통해 리테일 영업이 최우선돼야 한다며 현지직원, 현지고객 중심의 영업전략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베트남우리은행은 리테일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더치페이가 일상적인 문화인 베트남 MZ세대를 대상으로 ‘우리WON베트남’內에 더치페이 서비스를 출시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베트남우리은행은 베트남 MZ세대 고객을 위해 페이스북, 유튜브, 틱톡 등을 통해 더치페이 서비스 등 다양한 디지털 상품 및 서비스 홍보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현지화된 서비스로 베트남 고객에게 편안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WON베트남’더치페이 서비스는 현지 은행 유사 서비스와 달리 카드 및 계좌 거래내역을 조회 후 바로 편리하게 더치페이 금액을 청구할 수 있다.

또한, 더치페이 서비스의 접근 편의성도 높여 ‘우리WON베트남’이 설치되어있지 않은 고객에게도 베트남에서 대중적으로 사용하는 메신저 서비스인 ‘Zalo(잘로)’와 스마트폰 주소록 연동으로 간편하게 상대방에게 더치페이 요청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베트남진출 기업을 위한 법률, 회계 자문서비스 협약식.[사진=우리은행]

또한 베트남우리은행은 최근 베트남에 진출하는 외국인직접투자 (FDI, Foreign Direct Investment) 기업 지원을 위해 FDI 토탈 자문서비스 라인을 구축하고 본격적으로 운영할예정이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은 베트남을 방문해 한국 기업들의 교역 확대를 주문한 적이 있다.  베트남은 중국, 미국에 이은 3대 교역국으로 한국의 핵심 경협 파트너로 급부상했다.  

윤 대통령은  "기업 환경이 많이 어렵지만 위기 극복 가능성을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중심지이자 떠오르는 소비 시장인 이곳 베트남에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어느 국가보다 베트남과 끈끈한 연결고리를 가진 한국에는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우리은행은 법무법인(유) 지평 및 회계법인 E&Y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베트남 투자 상담, 현지 법률/회계/행정/세무 자문, 현지 금융 지원 등 체계적인 종합 솔루션을 제공해 기업들의 성공적인 베트남 진출을 도울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법무법인 지평과 회계법인 E&Y는 베트남에서 다년간 노하우를 보유한 뛰어난 전문성을 보유한 제휴사로, 이번 협약으로 베트남에 진출하고자 하는 고객에게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은행은 전통적인 기업금융의 강자로써, 앞으로도 한국 FDI 기업의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을 돕는 최고의 금융 파트너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베트남우리은행은 향후 제휴처 확대를 비롯해 FDI기업에 대한 다양한 우대 금융서비스 제공으로 고객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특히 신임 법인장 취임 이후 현지은행으로서의‘경쟁력 강화’라는 비전을 가지고, FDI기업 유치를 통한 고객기반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하반기에는 코로나로 중단된 디노랩 베트남센터를 재가동해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의 교두보 역할도 지원할 계획이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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