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억원 적자' 네오위즈...'P의 거짓', 반등 열쇠 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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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억원 적자' 네오위즈...'P의 거짓', 반등 열쇠 쥐어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3.08.1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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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 701억원, 영업손실 49억원
'P의 거짓' 예상 판매량 200만장 추정
출시를 앞둔 'P의 거짓' [사진=네오위즈]
'P의 거짓' 이미지 [사진=네오위즈]

2분기 적자를 기록한 네오위즈가 'P의 거짓'의 글로벌 흥행을 이뤄내며 실적 반등에 성공할까?

이미 지난해 게임스컴에서 'P의 거짓'이 게임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우리나라 콘솔 게임 가운데 최초 흥행작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1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네오위즈는 올해 2분기 매출 701억원, 영업손실 49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영업손실을 놓고 네오위즈 측은 신작 '브라운더스트2' 출시와 '킹덤: 전쟁의 불씨' 3주년 이벤트 등 마케팅 비용 증가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네오위즈는 자체 개발작들을 중심으로 하반기 실적 반등에 나설 계획을 세웠다. 'P의 거짓'은 9월 19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오는 17일부터 쓱닷컴 등 온라인과 이마트 트레이더스 오프라인 매장 등에서 한국 패키지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더불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게임스컴 2023'에 참가해 마케팅에 열을 올릴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P의 거짓' 예상 판매량을 200만장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당 게임은 외부 개발사가 개발했던 기존 네오위즈 대표작과 달리 네오위즈가 직접 개발한 게임이다. 때문에 200만장이라는 판매량을 기록한다면 네오위즈의 매출 성장에 큰 몫을 해낼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에서 'P의 거짓'을 향한 관심도 역시 높다. 지난해 게임스컴 오프닝 라이브에서 처음 공개한 이후 '가장 기대되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부문을 수상했고 게임스컴 어워드쇼에서도 '최고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상'과 '최고의 롤플레이상'을 받았다. 이는 국산 게임으로서 최초로 이뤄낸 성과다.

지난 6월에는 데모 버전을 선보였는데 이는 3일 만에 누적 다운로드 수 100만건을 돌파하기도 했다. 데모 버전을 플레이해본 유저들 가운데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200만장 판매라는 큰 성과를 기대해볼 수 있는 근거가 되는 대목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P의 거짓'은 소울라이크 장르로 꼽히는데, 해당 장르의 원조 격으로 불리는 프롬소프트웨어가 신작 '아머드코어6'의 출시를 앞두고 있어 유저들이 이곳으로 몰려가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P의 거짓' 이후에 대해서도 고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힘을 받고 있다. 'P의 거짓'이 반영되는 2023년 4분기에는 매출 발생이 예상되지만 오는 2024년 1분기부터는 하향 안정화가 일어나는 것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네오위즈 역시 이를 의식해 게임 라인업 다각화에 힘을 쏟고 있다. ‘고양이와 스프’ IP 기반의 SNG ‘고양이와 스프: 매직 레시피’, 2D 플랫포머 액션 게임 ‘산나비’ 등을 퍼블리싱하며, 자체 개발 중인 일본 유명 IP를 활용한 모바일 RPG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되는 걸까’ 등 다양한 장르의 차기작도 준비해 나가고 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호평을 받은 P의 거짓 흥행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면서도 "내년 하반기 이후를 책임질 수 있는 기대작의 출시 일정을 가시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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