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게임사도 만드는 방치형 게임…흥행작 이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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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형 게임사도 만드는 방치형 게임…흥행작 이어지나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3.08.0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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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스프’, ‘신의 탑 새로운 세계’ 등 성공 게임 증가
세븐나이츠 키우기 [사진=넷마블]

소규모 게임사가 주로 제작했던 방치형 게임에 중대형 게임사의 참가가 계속되고 있다.

방치형 게임은 게임 사용자가 직접 플레이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성장하고 재화를 번다. 그래서 최근 MMORPG에는 방치형 모드가 존재하는 경우도 있다. 방치형 게임은 조작도 거의 필요 없고 시간을 투자하면 되기 때문에 짧은 시간 즐기기 좋은 게임이다.

업계 관게자는 “방치형 게임은 인디 게임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신의 탑 새로운 세계’를 통해 대형 방치형 게임도 탄생했다. 최근 방치형 게임이 인기를 얻으면서 소규모는 물론 중대형 게임사도 다양한 방치형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넷마블이 최근 출시한 ‘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구글플레이 매출 최고 4위, 10위권 이내를 유지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게임은 캐릭터 수집과 방치형 게임을 결합했다. 넷마블은 9월에는 ‘세븐나이츠 키우기’라는 방치형 게임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넷마블의 간판 IP 중 하나인 ‘세븐나이츠’를 이용해 방치형 게임으로 제작한 것이다.

컴투스도 방치형 게임을 준비 중이다. 컴투스홀딩스가 최근 캐나다와 인도네시아에 출시한 ‘빛의 계승자 이클립스’ 역시 방치형 게임으로 국내에서는 사전예약이 진행 중이다. 컴투스홀딩스가 4분기 출시를 준비 중인 ‘알케미스트’도 방치형 게임이다.

빛의 계승자 이클립스 [사진=컴투스홀딩스]

엠게임이 출시를 준비 중인 ‘퀸즈나이츠’ 역시 방치형 게임이다. 사전예약이 진행 중인 이 게임은 이미 100만명을 넘어서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원스토어를 통해 진행한 베타테스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퀸즈나이츠 [사진=엠게임]

네오위즈는 지난해 10월 국내에 출시한 ‘수호자 키우기 온라인’을 6월말, 글로벌 시장으로 출시했다. 네오위즈가 서비스 중인 방치형 게임 ‘고양이와 스프’ 역시 올해 4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꾸준한 성공을 거두고 있다. 이 게임은 넷플릭스와의 계약과 다양한 IP 사업으로 확장하고 있다.

넵튠도 올해 1월 출시한 방치형 게임 ‘고양이 스낵바’가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게임은 출시 후 다운로드 1000만 이상, 약 3개월 동안 9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지금도 성공을 이어가고 있다.

10여년 전까지만 해도 방치형 게임은 대부분 소규모 게임사들이 제작했다. 틈새 시장 정도로 평가받던 방치형 게임은 시간이 지나면서 꾸준하게 성장했다. 2020년 국내에 출시된 방치형 게임 ‘AFK 아레나’는 구글플레이 매출 3읶까지 기록하며 게임 업계를 놀라게 했다. 방치형 게임이 대작 MMORPG처럼 인기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하반기에는 다양한 방치형 게임 출시를 통해 틈새 시장에서 인기 장르로 평가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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