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게임에 푹 빠진 그라비티, IP 다각화 이뤄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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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게임에 푹 빠진 그라비티, IP 다각화 이뤄낼까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3.08.01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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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게임 앞세워 독일 게임스컴 참가
글로벌 퍼블리싱 노하우 힘 발휘할까
[사진=그라비티]
[사진=그라비티]

그라비티가 인디게임 발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동안 '라그나로크' 단일 IP 비중이 높았던 점을 자주 지적받아온 그라비티가 다양한 인디게임을 앞세워 IP 다각화에 성공할지를 놓고 관심이 모인다.

1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그라비티가 인디게임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그라비티는 오는 23일부터 독일 쾰른메세에서 열리는 '2023 게임스컴'에 참가한다. 

그라비티는 자사와 일본 지사 그라비티게임어라이즈 게임을 포함해 총 9종 라인업을 게임스컴에 출품한다. 'ALTF42', '파이널 나이트', '심연의 작은 존재들', '피그로맨스', 외토리(Wetory)' 등 그라비티 게임 5종과 '카미바코', '알테리움 시프트', '리버 테일즈' 외 1종 등 4종이 그라비티게임어라이즈의 출품작이다.

지난 7월에도 그라비티는 일본에서 열린 인디게임 전시회에 참가한 바 있다. 해당 전시회에서 그라비티가 선보인 게임은 모두 13개에 달한다. 이를 놓고 우리나라 게임사 가운데 가장 넓은 인디게임 라인업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라비티는 인디게임 퍼블리셔로서 입지를 굳혀나가고 있다. 직접 인디게임을 개발할 뿐만 아니라 소규모 게임사와의 협업을 통해 자사의 게임 라인업을 넓히는 모양새다.

그라비티가 인디게임 발굴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IP 다각화를 이뤄내기 위해서다. '라그나로크' IP의 비중을 낮춰 매출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인디게임 시장에서는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어 그라비티에 쉽지만은 않은 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많은 게임사들이 인디게임의 잠재력을 눈여겨보고 개발 및 퍼블리싱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네오위즈가 인디게임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네오위즈가 퍼블리싱을 맡은 '스컬 더 히어로 슬레이어'의 경우 한국 인디 게임 최초로 누적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했다. 이어 '사망여각', '산나비' 등 다수의 인디게임을 스팀으로 출시했고 '방구석 인디 게임쇼'라는 인디 게임쇼도 매년 개최 중이다.

그라비티는 글로벌 각국에 지사를 보유하고 있다는 강점을 인디게임 퍼블리싱에 녹여낼 가능성이 높다. 오랜 기간 쌓아온 글로벌 퍼블리싱 노하우를 활용해 인디 게임들의 글로벌 시장 성공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편 그라비티는 지난 1분기 매출 1649억원, 영업이익 43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6.2%, 94.1% 증가한 수치다. 다만 아직까지 매출 대부분이 '라그나로크' IP를 활용해 만든 게임에서 나온 것이다. 인디게임을 흥행시켜 '라그나로크' 의존도를 낮추는 일이 숙제로 주어진 셈이다.

그라비티 유준 콘솔 사업 팀장은 "그라비티는 올해 상반기 ALTF42 등 PC 및 콘솔 타이틀 6종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이후 국내외 다양한 게임쇼에 참가하며 적극적으로 PC 및 콘솔 사업을 전개해 나가는 중"이라면서 "특히 올해 상반기 얼리엑세스를 시작한 ALTF42에 전세계 유저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Wetory’, ‘심연의 작은 존재들’, ‘파이널 나이트’, ‘피그로맨스’ 등 4종의 게임 출시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PC 및 콘솔 타이틀에 대한 장기적인 사업 전략을 바탕으로 외연의 확장과 내실을 모두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박금재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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